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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진으로보는 노동당 창건 75주년] 3종 초대형방사포·스트라이커장갑차…북한, 열병식서 신무기

온라인뉴스 기자 onlinenews@nate.com 입력 2020/10/11 09:10 수정 2020.10.11 09:18
'불새' 탑재 신형 전차·지대공미사일…개인전투장비도 개선

북한은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여러 종류의 초대형 방사포와 북한판 스트라이커 장갑차 등 다양한 신무기를 과시했다.

11일 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열병식에서 4~6연장 등 3종의 초대형 방사포, 전차포 및 대전차 미사일을 탑재한 스트라이커 장갑차와 신형 전차, 다기능 레이더와 미사일(TOR)을 탑재한 신형 지대공미사일 등을 선보였다.

한국군 전투복과 유사한 해·육군 군복과 신형 방독면을 착용한 생화학부대, 조준경과 소음기가 장착된 개량형 AK-47 소총, 신형 불펍(Bullpup) 소총 등 현대화된 개인전투장구(워리어플랫폼)도 선보였다.

다양한 발사관을 갖춘 600㎜ 구경의 초대형 방사포를 개발한 것이 눈에 띈다. 초대형 방사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사거리를 갖추고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전문연구위원은 "4, 5, 6연장의 다양한 발사대에 탑재한 600㎜급 초대형 방사포를 공개했다"며 "북한은 남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400㎞의 방사포 전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류성엽 21세기 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도 "현재까지 식별된 4, 6연장 방사포와 함께 5연장 방사포가 추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북한판 스트라이커 장갑차[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전문연구위원 제공]
북한판 스트라이커 장갑차[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전문연구위원 제공]

이번 열병식에서 처음 등장한 북한판 스트라이커 장갑차는 미군 스트라이커와 유사하다. 115㎜ 전차포와 '불새'로 불리는 대전차 미사일을 장착한 2종류가 식별됐다. 바퀴가 '4축 8륜(8개)'으로 미군 장갑차를 모방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 전문연구위원은 "105㎜ 전자포와 대전차미사일을 장착한 미국 육군 스트라이커 장갑차(8개 바퀴)와 유사한 신형 장갑차가 식별됐다"며 "중국 VTT-323(M-1973), 러시아 BTR 계열(M-2010)을 복제 생산한 것이 아니라 미군 장갑차 외형을 모방했다"고 설명했다.

115㎜ 전차포와 대전차미사일 불새를 탑재한 신형 전차도 이번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옛 소련 T-52/55, T-62 전차를 복제한 천마호, 폭풍호, 선군호 전차와 외형과 전혀 다른 신형 전차로 분석됐다.

신 전문연구위원은 "신형 전차는 중국의 수출형 전차 VT-4와 외형이 유사하다"며 "미국 M-1 전차, 한국 K-1 전차와도 외형이 유사한 3세대 전차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 신형 전차[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전문연구위원 제공]
북한 신형 전차[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전문연구위원 제공]

2종류의 다기능 레이더와 러시아제 지대공미사일(TOR)을 장착한 트레일러 차량 탑재형 신형 SAM(지대공미사일)도 처음 등장했다. 기동력이 좋아 다양한 장소에 배치되어 항공기나 무인항공기 요격용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류 전문연구위원은 "북한의 신형 SAM은 러시아의 지대공미사일 토르(TOR)와 그 복제품인 HQ-17 미사일과 유사한 자체 개발 지대공미사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KN-06(번개) 지대공미사일과 240㎜ 방사포 차량이 신형으로 바뀌었고, 스파이크 미사일과 유사한 장비를 탑재한 경장갑차도 식별됐다.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탄도미사일은 차륜형 및 무한궤도 차량에 각각 탑재됐고, 북한판 에이테킴스인 전술지대지미사일은 무한궤도형 차량에 실렸다. 비포장 도로나 들판 등에서 기동이 쉽도록 무한궤도형 차량에 탑재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열병식서 '북한판 에이테킴스' 공개  (서울=연합뉴스) 북한은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지난해 선보인 신형 단거리 4종 세트 중 하나인 전술지대지미사일인 '북한판 에이테킴스'를 공개했다. 노동신문에 실린 에이테킴스의 모습. 2020.10.10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북한 열병식서 '북한판 에이테킴스' 공개 (서울=연합뉴스) 북한은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지난해 선보인 신형 단거리 4종 세트 중 하나인 전술지대지미사일인 '북한판 에이테킴스'를 공개했다. 노동신문에 실린 에이테킴스의 모습. 2020.10.10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신형 해군 군복과 신형 불펍 소총, 한국군 전투복과 유사한 디지털 무늬 군복, 미군 멀티캠 군복과 유사한 군복을 착용한 군인들도 등장했다.

신형 불펍 소총은 중국제(QBZ-95) 유사한 형태다. 멀티캠은 카키색 바탕에 녹색과 갈색 계열의 색상이 섞여 있는 위장무늬 군복이다.

신형 방독면과 보호의를 착용한 생화학부대도 열병식에 처음 나왔다. 조준경과 소음기 등이 달린 개량형 AK-47 소총도 식별됐다.

한국군이 추진 중인 워리어플랫폼(개인전투장비)과 같은 북한판 워리어플랫폼 개선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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