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진주소방서(서장 김홍찬)는 소속 현장대응단에서 근무하는 오용태 소방장(남, 43)이 지난 9일 남강에 뛰어든 시민을 구조했다고 13일 밝혔다.
진주소방서에 따르면, 오 소방장은 지난 9일 낮 4시께 휴일을 맞아 자전거를 타고 칠암동 소재의 진양교를 지나던 중 남강에 빠져 의식을 잃은 A씨를 발견하고 인명구조에 나섰다.
당시 현장은 물살이 세고 수심이 깊어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성급하게 나서지 못했다.
오 소방장은 현장을 파악하고 둔치에 설치된 인명구조함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함과 동시에 물속으로 뛰어들어 A씨를 구조했다.
이어 도착한 천전119안전센터 구급대원과 함께 물 밖으로 안전하게 구조해 출동한 구급대에 인계했다.
당시 A씨는 의식은 없으나 호흡과 맥박이 있는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소방장은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나섰을 것”이라며“앞으로도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익수사고를 발견하면 무리하게 구조하는 것 보다 주변에 설치된 인명구조함에 있는 구명조끼, 구명환, 구명줄을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