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성종현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과 태국을 대표하는 밴드 ‘Slot Machine(슬롯 머신)’이 <EBS 스페이스 공감>에 출연, ‘우리 지금 만나’라는 부제로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다.
‘장기하와 얼굴들’과 ‘Slot Machine(슬롯 머신)’은 지난 4월, 14개의 북미 주요 도시에서 함께 공연을 하며 처음 인연을 맺어 이번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 다시 만나 국적을 초월해 음악으로 하나 된 뜨거운 우정을 과시했다.
‘장기하와 얼굴들’등장과 동시에 앉아 있던 관객들을 자리에서 일으킨 히트곡 퍼레이드에 관객들은 떼창을 하며 열광했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앙코르 요청에 2곡의 앙코르곡을 열창하며 뜨거운 무대로 화답해 뮤지션과 관객이 하나가 되는 완벽한 공연을 완성했다.
특히 장기하는 ‘달이 차오른다, 가자’를 시작하기 전, "20대 초반 직업이 결정되기 전 만들었던 이 노래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음악이 직업이 된 후 그 당시의 설렘을 잊었다. 그런데 요즘 들어 다시 이 노래가 그때의 설렘을 되살려 줘 특별한 곡이 되었다"고 밝혀 데뷔 10년 차이지만 음악적 설렘을 잊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고뇌하는 뮤지션의 진면목을 보여 줬다.
태국의 국민 밴드 ‘Slot Machine(슬롯 머신)’도 'U2’, ‘롤링스톤스’ 등을 프로듀싱해 <Grammy Awards>를 여섯 번이나 수상한 스티브 릴리화이트가 총지휘한 첫 인터내셔널 앨범 「Spin The World」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섰고, 이날 공연에 앞서 “한국 관객과 만나는 첫 스튜디오 공연이기 때문에 매우 흥분된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북미 투어를 함께한 ‘장기하와 얼굴들’의 음악을 극찬하고 ‘빠빠빠빠빠빠 빠지기는 빠지더라’ 등의 구절을 따라 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여 주기도 했다.
‘장기하와 얼굴들’과 ‘Slot Machine(슬롯 머신)’의 만남 공연은 오는 9일 목요일 밤 12시 30분, EBS1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