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대웅 기자] 지난 5일 경기도 과천시 과천시민회관에서 '제20회 WBC 피트니스 챔피언쉽'이 열린 가운데, 이날 미즈비키니 미디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김한나 선수와 인터뷰를 가졌다.
어릴적 경기체고 육상 중장거리 선수로 활약하고 코치로도 활동한 김한나 선수는 현재 마음의 gym에서 트레이너로 근무하고 있으며, 본격적으로 피트니스 선수 활동한지 1년 6개월만에 한미슈퍼스타클래식 비키니 부문 그랑프리, 피트니스스타 코리안리그 1위, 뷰티니스스타 챔피언십 2위, 피트니스스타 심사위원 등 짧은 시간에 화려한 경력을 얻은 재능있는 선수이다.
현재 마음의 gym에서 트레이너로 근무하고 있는 김한나 선수는 "어렸을 때부터 육상선수로 활동했고 코치로도 활동했습니다. 본격적인 선수로서 활동한지 일년 반쯤 지났습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김한나 선수은 "친오빠 같았던 故윤덕영 선수가 출전을 권유 했었습니다. 오빠가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 나서 고인의 뜻에 따라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WBC는 제가 선수생활 하면서 처음으로 뛴 대회여서 더 뜻깊은 대회입니다"며 대회 출전 계기를 밝혔다.
그녀에게 수상소감을 묻자 "첫 출전 당시에는 예선탈락을 했었는데, 이번엔 일등을 해서 너무 기쁘네요. 이 영광을 故고 윤덕영오빠에게 돌리고 싶어요"라고 답했다.
이어 김한나 선수는 "시합마다 와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봐주고 가방도 들어주는 우리 란 언니, 시합때 마다 비키니 컨셉웨어 만들어 주는 혜빈이, 소담이, 요나, 그리고 항상 챙겨주는 피스 박다혜 매니저 언니, 제일 고생 많은 우리 엄마, 아부지, 제 아들 재승이를 비롯해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대회를 준비 하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묻자 "저는 거의 무탄으로 준비 했습니다. 위험한 방법이긴 하지만, 짧은 기간동안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해 하루에 탄수화물 50그람만 먹고 배고픔을 참고 버티면서 지냈습니다.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꿋꿋하게 버티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내년에 아시아 그랑프리 대회를 준비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내년에도 WBC에 도전해서 꼭 MVP 반지를 받고 싶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 이번 겨울농사(몸만들기)를 제대로 해서 내년에 더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