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진주시가 코로나19 유사 감염증 확산예방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전 시민 대상 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등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진주시의 독감 백신 접종은 당초 9월 22일부터 전국 최초로 모든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접종을 할 계획이었으나 독감 백신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지면서 9월 25일 오후 3시부터 임신부와 만 12세 이하 연령을 대상으로 국가 예방접종 사업이 재개된데 따라 만 19세부터 61세까지의 시 자체 독감 무료 예방접종도 재개했다.
당초 독감 무료 백신은 생후 6개월에서 만 18세까지와 만 62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접종 대상으로 하는 국가사업으로 이루어져 왔으나 코로나19 대처에 모범을 보여 온 진주시는 독감과 코로나19의 동시 유행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금년 7월부터 국내 백신제약업계와 공급량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는 등 독감 백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2차 추경에 54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전 시민 무료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 관내에서는 12일까지 임신부와 만 12세 이하 어린이들의 경우 접종 대상자 4만 1380명 중 2만 3420명이 접종을 받아 56.59%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으며 만 19세~61세는 접종 대상자 21만 2212명 중 7만 5000여명이 접종을 받아 접종률 36%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시는 독감 등에 취약한 만 12세 이하 어린이들의 경우 모든 접종 대상자가 조기에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10월 19일부터 실시하는 70세 이상 노년층의 경우도 접종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현재 원활한 예방 접종을 위해 희망 일자리 인력 96명을 병의원에 지원하여 예진표 작성, 질서유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안내 업무를 도와주고 있으며 인플루엔자 지원 콜센터에 전문 상담인력도 7명을 배치해 접종 관련 문의에 신속히 대처하는 등 시민 편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백신 유통과정에서의 문제가 시 관내에서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최적의 상태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관내 158개 병의원에 책임 담당 공무원을 지정하여 냉장고 보관용량, 온도계 정상 작동 등 현장 관리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다.
한편 진주시민들의 대상별 일정은 ▲만 13세~18세 어린이 및 중고등학생은 10월 13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며 ▲만 70세 이상 어르신은 10월 19일부터 ▲만 62세 이상 어르신은 10월 26일부터로 관내 병의원과 보건지소, 보건진료소를 이용하여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12세 이하, 임신부, 19~61세 및 13~18세 연령이 독감 예방접종을 함께 실시함에 따라 줄서기 등 일부 혼란이 올 수 있다”며 “독감 예방접종을 하러 가실 때 예진표 작성, 신분증 지참, 전화예약 등으로 접종 가능여부를 사전 확인하고 갈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