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충남 청양군이 고추 산업화 연구용역을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농가소득을 위한 혁신모델 초안을 공개했다.
혁신 초안은 15일 지역 농업인과 가공 산업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혁신안은 현 고추산업 한계 극복을 위한 안정적인 생산관리 시스템 구축, 수매체계 개편, 전문 제조 및 유통 라인 안정화, 효율적인 마케팅 등이다.
또 통합관리센터를 통한 수급 조절과 가격 안정, 자조금 운용, 종자 지원에서 육묘 지원으로 전환, 계약재배 강화, 고추 등급제 도입, 전략적 청년층 전업농 육성 등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생산 분야에서는 표준 재배법 정립, 적정 재배면적 및 생산량 확보, 풋고추 생산량 확대, 품종 다양화 등 원재료 관리체계 강화가 지적됐다.
제조·유통 분야에서는 전문제조 및 유통시설 확충, 고부가가치 가공상품 생산, 전담 마케팅 조직 및 회원제 운영, 고객 빅데이터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생산·가공·유통 과정을 하나로 묶는 혁신 모델에 공감하면서 농업인, 농협, 행정 모두의 동참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지난 2007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지리적표시제 40호로 등록된 청양고추는 오래 전에 전국적 명품 반열에 올랐으나 타 지역에 비해 생산량이 적고 재배방법 또한 큰 변화가 없어 전체적인 답보상태에 처해있으며 평균 재배면적 0.1ha, 생산량 198kg, 연 수익 580만원 수준에 머무는 상황이다.
김돈곤 군수는 “고추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고객이 원하는 안전고추 생산과 팔리는 가공 상품 개발이 시급하다”며 “새로운 재배기술을 정립하고 기계화를 앞당기는 등 청년 농업인들의 고추재배 접근성을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