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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법무부, 감사의 칼 빼들어... 강기정·최민희 "김봉현 주장 사실이라면 검찰게이트 아니냐"

손지훈 기자 press8189@naver.com 입력 2020/10/17 12:32 수정 2020.11.25 11:42

[서울= 뉴스프리존]손지훈 기자= 김봉현(46·구속기소)폭로에 대하여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6일 '라임자산운용' 사건과 관련해 술 접대 의혹이 제기된 검사들에 대한 감찰에 즉각 착수하라고 법무부에 지시했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입장문과 관련해 "만약 사실이라면 이번 사건은 김봉현의 사기 사건이 아니라 검찰 게이트 아닌가 싶다"고 밝히기도했다.

사진: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입장문'이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다. 김 전 회장이 16일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여권 인사들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기존의 진술을 뒤집고 야당과 검사들에게까지 금품 로비를 했다고 폭로하면서 라임 의혹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입장문'이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다. 김 전 회장이 16일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여권 인사들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기존의 진술을 뒤집고 야당과 검사들에게까지 금품 로비를 했다고 폭로하면서 라임 의혹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와관련, 추 장관은 검사들이 라임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충격적"이라며 "관련 의혹에 대한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고 중대한 사안이므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여기에 김 전 회장은 "지난해 7월 전관 출신 A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천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면서 "회식 참석 당시 추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할 검사들이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실제 1명은 수사팀에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 전회장은 "전관인 A 변호사가 '서울남부지검의 라임 사건 책임자와 얘기가 끝났다. 여당 정치인들과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을 잡아주면 윤석열 (검찰총장에) 보고 후 보석으로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고 말했다"고도 했다.

이뿐만 아니다. 김 전 회장은 야당 정치인들을 상대로도 로비를 벌였고 이를 검찰에 밝혔지만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했다.

사진: 수세에 몰려있던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수사에 신뢰 문제를 제기하며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강선우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전 회장 입장문이 사실이라면 검찰의 기획수사, 선택적 수사의 민낯을 보여준 사례로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가 왜 필요한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법제사법위 소속 김용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김 전 회장이 청와대에서 돈을 줬다는 기사와 강기정 전 수석의 반박을 보며 조작 가능성이 의심됐는데, 그게 사실로 드러날 것 같다"며 "현직 검찰총장의 개입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김 전 회장이 입장문에서 로비 대상으로 언급한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과 '현직 검사 3명'의 실체를 파헤치는 한편, 이를 계기로 공수처 출범 등 권력기관 개혁 과제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태세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사기꾼 말에 휘둘리다가 자칫 헛발질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감지된다. ⓒ 연합뉴스
사진: 수세에 몰려있던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수사에 신뢰 문제를 제기하며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강선우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전 회장 입장문이 사실이라면 검찰의 기획수사, 선택적 수사의 민낯을 보여준 사례로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가 왜 필요한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법제사법위 소속 김용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김 전 회장이 청와대에서 돈을 줬다는 기사와 강기정 전 수석의 반박을 보며 조작 가능성이 의심됐는데, 그게 사실로 드러날 것 같다"며 "현직 검찰총장의 개입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김 전 회장이 입장문에서 로비 대상으로 언급한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과 '현직 검사 3명'의 실체를 파헤치는 한편, 이를 계기로 공수처 출범 등 권력기관 개혁 과제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태세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사기꾼 말에 휘둘리다가 자칫 헛발질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감지된다. ⓒ 연합뉴스

법무부는 이에 따라 검찰도 관계되어진 부분에 ▲ 전관 변호사를 통한 현직 검사 접대·금품수수 의혹 ▲ 검찰 로비 관련 수사 은폐 의혹 ▲ 짜맞추기·회유 수사 의혹 등에 대해 즉각 감찰에 착수했다.

한편, 라임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이날 '옥중 입장문'을 통해 현직 검사들에게 로비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민희 전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공작의 냄새가 진동한다. 윤석열 검찰은 뭐 하는 것인가"라면서 "김봉현이 수억 원을 로비했다고 주장한 검사장 출신 야당 의원은 왜 수사조차 하지 않았나"라고 썼다. 최 전 의원은 "세상에 두 부류가 있다. 언론과 검찰이 비도덕적 사생활을 철저히 보호해주는 사람과, 검언유착이 티끌까지 파 망신 주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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