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제천=김병호 선임기자]제천시는 舊중앙곡자의 누룩시설을 선별해 엑스포공원 발효박물관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금년 말부터 시작되는 예술의전당 공사 및 시민주차타워 증축 공사로 인한 주차대란에 대한 방안으로 주차장(45면)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올해 16억 원을 투입해 제천시 명동에 위치한 진보하이스트 아파트 인근에 있는 구)중앙곡자(명동 194-2번지 일원) 건물터 부지매입을 완료했다.
구)중앙곡자 건물은 명동 194-2번지 일원에 1962년 신축한 건물로 건축면적 576.2㎡, 부지면적 1,538㎡, 주 용도는 공장·사무실·창고로 2011년까지 막걸리 재료인 누룩을 생산하던 곳이다.
제천시에서는 지난 7일 시민회관에서 구)중앙곡자 존치여부에 대한 주민의견을 듣는 설명회를 자리를 마련했으며, 이날 설명회에는 중앙동 단체원을 비롯한 지역구의원, 문화예술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대부분의 시민들은 주차장 조성에 찬성하는 의견을 냈으며, 일부 시민들로부터 보존 가치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제천시에서는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방바이오과에서는 훼손되지 않은 누룩시설을 선별하여 발효박물관 전시실에 2개의 누룩틀을 전시하고, 나머지는 체험을 위해 별도 보관할 계획이다.
한편, 오랜 기간 방치되어 체험할 수 있는 누룩균을 선별할 수 있는지 실험하기 위해 충북테크노파크 한방천연물센터에서 시료를 채취해 연구하고 있다.
한방바이오과에서는 “유효한 누룩균이 선별되면 발효박물관에 이전 보관된 누룩균을 잘 보존하고 향후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