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뉴스프리존]박강복 기자=40대 복서 김훈 선수(광주광역시 전일복싱체육관 운암관 소속)가 프로복싱 테스트에 통과했다.
'KBA 제38회 프로테스트'(한국권투협회)가 지난 10월17일 전국에서 1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광주광역시 남구 전일복싱체육관 진월관에서 열렸다.
이날 낮12시 광주광역시 북구 전일복싱체육관 운암관 소속 김훈(48.웰터급(65kg)) 선수가 박찬(소방관. 라이트미들급(69kg)선수를 상대로 2라운드(1라운드 3분) 동안 기량을 펼쳤다.
광주광역시 북구 전남대학교 정문 앞에서 개업 공인중개사(김훈부동산)를 하고 있는 김훈(48) 프로선수는 퇴근 후, 오후7시부터 10시까지 프로 복서 합격증을 위해 20-30대 젊은 선수들과 스파링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김훈 프로선수가 복싱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1997년부터다.
1997년 사업이 부도나면서 마음속의 '화'를 풀기 위해 우연히 복싱장을 찾게된 계기가, 13년이란 세월이 흐르게 된 것이다.
김훈 프로는 "지난세월 고통의 순간을 함께 했던 체육관에 들어서면 지금도 마음이 숙연해 진다. 복싱은 '수양'"이라며 " 후배들과 동생들과 멋지고..., 후회없는 자랑거리를 앞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