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스프리존]김형태 기자=한태선 전 천안시장 후보(더민주)가 28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선관위가 고발한 공직선거법위반 혐의에 대해 검찰에서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태선 전 후보는 기자회견문 통해 지난 천안시장보궐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강하게 성토하고 천안 미래 위해 공명정대한 선거를 당부했다.
한 전 후보는 “지난 4월 8일 한창 선거운동이 절정기에 이를 무렵 충남선관위는 저를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고발한 바 있습니다”라고 진중한 모습으로 입을 뗐다.
이어 “이 고발 사건에 대해 지난 9일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은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며 “지난 천안시장 보궐선거에서 저를 지지해주신 14만 4505명 유권자 여러분은 물론이고 저를 지지하지 않은 모든 천안시민 여러분께도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라고 말했다.
또 “저의 당락 여부를 떠나 저는 유권자의 선택을 존중하고 결과에 승복한다. 그러나 저 한태선은 공직선거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면서 “선거일 며칠 앞 둔 시점에서 저를 비방하는 온갖 네거티브 현수막이 난무했지만 일체 대응하지 않았고 상대후보에 대한 비난을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깨끗한 승리 더 당당한 승리를 원했기 때문에 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실이 없음을 홍보하고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현수막을 걸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며 “하지만 저는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고 그 결과는 1900여 표, 약 0.6% 차의 패배였다”고 토로했다.
덧붙여 “유권자 선택인 선거 결과를 되돌릴 수는 없다. 저와 저를 지지해 주신 모든 분들 분노와 억울함은 그 크기를 헤아리기 어려울 것”이라며 “저를 지지해 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천안시민 억울함과 아쉬움은 반드시 풀어 드리겠습니다. 저의 모든 신명을 다 바쳐서 그 약속 꼭 지켜 드리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끝으로 “비방과 네거티브 전략으로 얻어낸 승리도 승리는 승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며 “남은 약 1년 반 정도 임기 동안 우리 천안시 행정이 더욱 공정하고 투명하고 당당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모든 천안 시민들께서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