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제천=김병호 선임기자]청풍으로 가는 82번 국도변 벚꽃나무 수십 그루가 도로 확장 공사로 인해 잘리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이 구간의 벚꽃나무는 수령이 상당한 나무가 대부분이며,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은 잘려나간 벚꽃나무를 보며 탄식을 쏟아냈다.
이 길은 해마다 화려한 벚꽃을 피워 장관을 연출하는 구간으로 제천시가 가로수 조명까지 설치해 자랑하던 청풍호 벚꽃축제의 핵심 볼거리였다.
이와 관련 제천시 산림공원과 관계자는 “왕벚꽃나무는 경우 50년 이상이 되면 썩기 시작해 다른 장소로 이식을 할 경우 90%이상이 죽게 된다”며 “벌목한 나무 중에는 벌써 썩은 것들이 많았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식보다는 벌목하고 다른 수종으로 심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돼 벌목을 했다”고 설명했다.
청풍면 벚꽃추진위원장 및 주민자치위원과 의 간담회를 통해 동의를 받았다며, 벌목을 하는 데 이상이 없다고 했다.
유익상 청풍면 주민자치위원장의 말은 달랐다. 절대 벌목에 대한 간담회는 없었다며 청풍면의 자산인 왕벚꽃나무의 벌목을 반대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청풍면 벚꽃추진위원장(A씨)등 단체장 12명으로 구성된 위원위에서 지난 5월과 최근에 간담회를 개최 벚꽃나무를 벌목하는데 있어 협의를 했다는 것이 제천시 산림공원과 담당자로부터 취재결과 확인돼 주민들로부터 벚꽃추진위원장의 비난이 더욱더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잘려나간 벚꽃나무중 5년도 안된 벚꽃 나무 또한 무참히 잘려나간 것을 취재결과 밝혀지고 있어 앞뒤가 맞지 않은 제천시의 탁상행정이 들어나 빈축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청풍면 지역주민 김모씨는 “30년을 넘게 자리를 지키며 지역주민에게 봄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던 벚꽃나무가 도로 확장공사로 인해 이식은커녕 잘려나가고 있어 발생 되지 않게 시행정이 보다 신중해야 한다”며 이를 찬성한 청풍면 벚꽃추진위원장의 책임을 묻겠다고 전했다.
주민 일각에서 행정 편의주의적인 벌목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가로수 관리에 대한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과 전북의 아름다운 대명사였던 ‘100리 벚꽃길’를 전라북도가 벚꽃 길을 복원하는데 총 30억원 투자해 2022년까지 5년간 번영로(전주 반월동~군산 팔마광장)의 왕벚나무 가로수를 정비할 계획이 있어 충청북도 및 제천시의 탁상행정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