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산청군은 남사당의 마지막 후예로 불리는 풍물놀이의 명인들이 산청군 남사예담촌 기산국악당에서 한바탕 신명나는 놀음을 펼친다고 밝혔다.
오는 31일 오후 2시 단성면 남사예담촌 내 기산국악당 열리는 이번 공연은 기산국악제전위원회가 주최·주관한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창작활성화사업 공모에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가능한 이번 ‘마스터 명인전’은 사물놀이를 비롯해 소고춤, 쇠놀음, 채상소고, 열두발 상모와 설장구, 판굿 등 우리나라 연희음악의 정수를 선보인다.
소고춤의 명인이자 대한민국 사물놀이의 창시자 최종실 기산국악제전위원장과 호남여성농악보존회 이사장이자 상쇠놀음의 명인인 유순자 명인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또 국가무형문화제 제3호 남사당놀이 꼭두쇠인 지운하 명인의 열두발 상모 공연, 솟대쟁이패 복원을 위해 헌신해온 ‘채상소고의 명인’ 김선옥 명인, 남원농악의 수장이자 부들상모의 명인 류명철 명인, 설장고의 명인 김동언 명인의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타악그룹 ‘송포’와 무용수 김은희, 조아라, 이봉주, 정진미, 사회에 김보성이 참여한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평소 접하기 힘은 명인들의 무대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사물놀이는 70~80년대 전 세계에 원조 한류 바람을 불러일으킨 우수한 한국 타악 문화다. 사물놀이의 원류라 할 수 있는 풍물놀이 명인들의 무대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