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합천군에 따르면 합천 초계향교(전교 김익근)는 2일 초계향교 충효관 앞에서 문준희 합천군수를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과 향교 및 유림회원 50여명을 초청하여 기로연 재연행사를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상읍례, 국민의례, 문묘향배, 유림강령 낭독, 전교인사 및 축사, 헌작례, 폐회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기로연 주빈으로는 지역 원로인 5명의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헌작했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기로소에 등록된 70세 이상 원로 문신들을 위로하고 공경하기 위해 조정에서 베풀던 행사인데, 오늘날에는 향음주례(鄕飮酒禮) 정신을 담고 있어 지방 유림들이 유교문화와 경로효친 사상을 계승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초계향교 김익근 전교는 인사말에서 “계속되는 코로나 19와 쌀쌀해지기 시작하는 날씨 속에 여러 어르신들의 건강을 걱정한다”며 “기로연 행사가 어른을 공경하는 풍속의 가치를 다시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축사를 통해 “효는 우리 조상들이 백행의 근본이자 최고의 생활규범으로 실천해 온 유교문화의 뿌리다”라며 “오늘 기로연이 옛 선인들의 미풍양속을 되새기면서 경로효친 사항을 실천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