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진주시가 11월 1일부터 ‘진주~사천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진주시와 사천시를 오가는 시민들의 교통비 절감 혜택이 이루어지는 광역환승할인제 시행을 기념하기 위해 2일 오전 10시 30분 진주시 정촌면사무소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진주~사천 대중교통 환승할인제 본격 시행을 알렸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조규일 진주시장, 송도근 사천시장, 강민국 국회의원, 하영제 국회의원, 장규석 경남도의회 부의장, 진주와 사천지역 도의원 및 시의원 등의 내빈과 지역주민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역환승할인제 축하 테이프커팅과 시내·외 버스를 직접 타고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태그 해 보는 환승 시승행사를 가졌다.
이번 진주~사천 간 광역환승 할인제 시행으로 진주와 사천 두 도시 간 이동 시 시내버스(또는 시외버스) 하차 후 30분 이내에 시외버스(또는 시내버스)로 환승할 경우 환승하는 버스요금에서 1450원이 차감되어 결제된다. 다만 반드시 교통카드를 사용해야만 환승혜택을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진주시와 경상남도, 사천시는 지난 5월 26일 사천터미널에서 ‘진주~사천 간 광역환승할인제 도입’에 따른 지자체 간 행·재정적 협력사항을 담은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시외~시내버스 간 광역환승 할인시스템을 개발하였고, 9월 25일부터 시범 운영을 통해 실제 진주~사천 간 대중교통 이용객에게 환승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시스템 보완을 거쳐 이날 공식 개통하게 됐다.
한편, 시범 운영 한 달 동안 환승이용객은 1일 최대 357명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13만 명의 진주‧사천 시민에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는 것으로 1인당 연간 약 100만원의 교통비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승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환승요금 할인 혜택에 따른 손실금액은 경남도가 30%의 예산을 지원하고, 진주시와 사천시가 70%를 부담하게 된다.
시는 이번 진주~사천 간 광역환승할인제 시행으로 인해 양 시를 통행하는 시민들의 교통비 절감 혜택뿐만 아니라, 양 시 간 인적 교류 활성화, 승용차 이용 억제를 통한 교통혼잡 완화 등 대중교통 이용 확대 효과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광역환승할인제 시행을 시발점으로 삼아 앞으로 대상지역과 교통수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전국 대중교통 환승할인 특화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