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스프리존]김형태 기자=충남 천안시 봉명동 일대 구도심 지역(봉명지구)이 국토교통부 추진 2020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일반근린형 공모에 선정돼 국비 100억원과 도비 20억원 등 사업비 167억원을 확보했다.
3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봉명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철길을 넘어 문화와 상권을 잇다 통합돌봄마을 봉명’이라는 주제로 천안의료원 이전 및 외곽 개발 등으로 쇠퇴하고 있는 봉명동 12만 4723㎡ 규모 부지를 2021년부터 4년에 걸쳐 문화·상권·창업 등이 복합된 혁신거점공간으로 조성한다.
올해 봉명지구에 대한 사업 공모에 도전한 천안시는 지난 7월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를 신청한 이후 관련 전문가 컨설팅과 평가위원들의 현장실사, 발표평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 등 과정을 거쳐 마침내 최종 선정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봉명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크게 지역사회 통합돌봄시스템 구축, 공동체거점 구축 및 주거환경 개선, 철도테마 복합 문화 창업공간 조성, 지역상권 활성화 및 자생적 마을경제 구축을 목표로 진행된다.
2019년 기존에 선정된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과 연계해 통합돌봄센터와 케어안심주택 경로당을 건립할 예정이며, 주민 공동체 거점공간이 될 씨알공동체센터와 안전한 녹색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한국철도시설공단 충청본부와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장항선 하부공간 활용, 전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장항선 플랫폼과 철도 관련 체험·창업·교육 등 활동이 가능한 ‘꿈꾸는 레일웨이존’을 조성한다.
이번 사업은 봉명동 주민들이 직접 나서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바탕으로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도시재생대학 등을 운영하고 주민 의견이 반영된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등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기틀을 마련했다.
아울러 문화도시사업 등 다른 부처 협업사업과의 연계, 철도시설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련 기관과 협력 통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봉명동 주민들 적극적인 의지와 노력이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 선정에 크게 기여했다”며 “천안역세권 도시재생사업과 연결하는 도시재생축을 마련해 아라리오광장과 천안역, 봉명역을 연결하는 도시재생축을 완성함으로써 동서간 균형발전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