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경상대학교병원(병원장 윤철호) 안과 김성재 교수팀이 지난 10월 30일부터 3일간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제124회 대한안과학회(이사장 박기호) 학술대회에서 세광학술상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세광학술상은 안과 질환 중 백내장 분야 연구 활성화를 위해 대한안과학회에서 연구 성과나 교육 목적이 뛰어난 비디오 출품작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김성재 교수팀은 ‘새로운 인공수정체 낭을 활용한 이차 인공수정체 고정 방법’에 대한 연구로 대상을 수상하였다. 연구를 통해 백내장 수술 후 인공수정체 탈구 등 위치 이상으로 내원한 환자의 인공수정체를 간편하고 안전하게 재고정 시킨 결과를 소개했다.
최근 고령화로 인해 백내장 수술을 받는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백내장 수술 후 오랜 시간이 경과하여 발생하는 인공수정체 관련 합병증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합병증이 ‘인공수정체 탈구’와 같은 위치 이상이다.
기존에는 ‘인공수정체 탈구’ 수술 시 전신마취 후 유리체 절제술을 시행하고, 복잡한 인공수정체 이차 고정술을 시행해야 했다.
이에 김 교수팀은 시술 방법이 간단하고, 수술 시간이 짧아 안전하면서도 편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어 환자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새로운 이차 인공수정체 수술 방법을 고안하였다. 이 수술법은 실제 환자에게 적용하여 좋은 결과를 얻었으며, 미국 유명 학술지인 망막(Retina)지에 곧 소개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새로운 이차 인공수정체 수술법은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줄 수 있는 기법이다”며 “앞으로 수술법에 활용할 수 있는 수술기구도 개량하거나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재 교수는 경상대병원 안과에서 백내장과 각막 질환을 전문 진료를 담당하고 있으며,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와 한국외안부학회 상임 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또한 최근 5년 간 대한안과학회에서 백내장 수술 기법에 대한 동영상 강좌를 개설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외안부 분야 Best Lecture 강의를 진행했다.
그 외에도 마산무학라이온스클럽 및 미국LA올림픽라이온스클럽과 협약을 맺고 각막이식수술을 통해 지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으며, 최근에는 경남 최초로 각막내피층판 이식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지역민 눈 건강 향상에 책임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