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손지훈 기자=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판소리·애니로 되살아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그의 뜻과 정신을 기리고자 하는 마음이 음반으로 재탄생한다.
대학생노래패연합은 전태일 열사가 떠난 지 반세기을 맞아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각 대학 노래패가 창작하고 부른 곡들을 음반으로 발매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음반에 담길 10곡은 전태일 정신을 기억하고 그를 추모하기 위한 유의미한 작업들이 진행됐다. 지난 1일 전태일재단이 주관한 창작음악회 '바보대학생의 하루'에서 발표된 곡들이다.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아직도 노동자들의 절규는 이어지고 있는 현실에 음반은 타이틀곡은 전체 합창곡인 '우리는 바보다'이며, 나머지 9곡은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 노래패, 노래단 내일, 노래악단 씽 등 각 노래패가 만들고 불렀다.
대학생노래패연합은 자신의 죽음이 헛되지 않길 바라며 불꽃 같은 삶을 마감한 전태일, "전태일 열사가 살아생전 자주 했던 '대학생 친구 하나 있었으면'이라는 말처럼 대학생 노래패들이 전태일의 '친구'가 되고자 했다"며 "오늘날 한국 사회의 청년들을 위로하고 연대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했다.
음반은 죽음보다 두려운 노동자들의 현실을 알리려 했던 그의 외침이 판소리로 되살아났으며 12월 28일 발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