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오종준 기자] 국내 인기 타악창작그룹의 레전드 '발광(發光) & 딱따구리음악회'를 보유하고 있는 공연제작사 비트인예술단(이하 비트인)은 11월 20일 부터 12월 28일까지 수도권 일대 사회복지관(성촌의집 등 12개처)을 순회하며 ‘해피패밀리타악콘서트 노크-런버스킹’을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온가족이 한 자리에 함께 어울려 감상할 수 있는 ‘해피패밀리콘서트’와 관람객이 직접 즉흥연주로 참여하며, 합주를 펼치는 ‘투게더 타악전시회’가 콜라보를 이루어 열릴 예정이다.
특히 2018년 초등음악교과서에 수록된 비트인 자작곡(판타지 ‘랑’)이 연주될 예정인데, 이 곡은 비트인이 2002년 첫 해외공연(대만 드럼페스티벌)을 위해 작곡, 미국 씨애틀, 로스엔젤레스, 메릴랜드, 버지니아 등을 투어하며 성황리에 연주한 이후 15년 만의 쾌거이다.
또 자체적으로 특수제작한 악기 파이프폰과 비브라폰 및 실로폰, 마림바로 연주하여, 서양에서 도입한 클래식 타악기로 한국의 전통민요를 연주하는 문화적 역수출의 성과를 이루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비트인은 1999년부터 전문적인 클래식 타악기와 대중적인 음악을 융합하여 국내 최초 퓨전타악앙상블을 시도한 단체로서, 창단과 동시에 대학로 소극장에서 기획공연을 올린 이후 전국을 순회하며 2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지금까지 누적공연 1,000여회를 기록 중이다.
친근하고 익숙한 클래식 소품곡들이 타악기를 통한 아름다운 소리로 재탄생되고, 선율타악기의 감미로운 멜로디와 리듬악기의 강렬한 비트가 관객들의 눈앞에서 생생하게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비트인의 음악감독인 임준식은 ‘평소 어렵게만 느껴졌던 전문적인 클래식타악기를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어려운데, 이렇게 장애인들을 위해 맞춤형으로 공연을 선보이게 되서 마음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클래식소품곡과 리듬악기앙상블’, ‘크리스마스캐롤 메들리’ 그리고 ‘판타지 랑’을 비롯해서 ‘Pata Pata&멜로디튜브’, ‘아프리칸심포니’, ‘브라질리안 스트릿댄스’, 아프리카음악 ‘쿠쿠’ 등이 연주된다.
또한 이번 공연을 기획한 비트인의 대표 한상현은 “장애인분들이 본 공연을 통해 음악의 역할과 가치에 대해 안목을 키우고, 삶속에서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음악적 정서함양 및 마음껏 표현하고 즐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