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진주시가 주최하고 한국실크연구원이 주관하는 2020 진주실크 온·오프라인 패션쇼가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한 안숙선 명창 등 유명인이 자리한 가운데 14일 오후 6시 서울 잠원동 서울웨이브아트센터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패션쇼는 진주실크를 국내‧외에 홍보하기 위하여 다양한 분야의 셀럽, 인플루언서 등을 초대해 남강과 닮은 한강을 배경으로 “물의 춤”이라는 주제 속에서 ‘흑(黑), 탄생의 춤’, ‘적(赤, 꽃의 춤’, ‘청(靑), 청춘의 꿈’, ‘하무 : 생명과 환희의 색’ 등 4개의 막으로 꾸며졌으며 쇼 중간에는 검무, 판소리 등의 공연이 더해져 다채로움을 선사했다.
특히, 진주실크 홍보대사인 이진희 디자이너의 진주실크 작품과 품격 있는 공연이 어우러져 참석자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진주실크 홍보대사인 이진희 디자이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대미술과 외래교수로 의상감독이자 무대미술가이다. 각종 공연무대의상 20년 경력에 영화와 드라마 등 다수의 작품에서 의상감독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지난해 진주시는 진주실크를 활용한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진주실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공을 인정해 이진희 디자이너를 진주실크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한편, 이번 패션쇼는 영상으로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 진주실크를 전 세계에 홍보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아울러 이 달 30일까지 패션쇼에 선보였던 의상과 함께 진주실크 소재의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직접 보고 체험 할 수 있는 이진희 디자이너의 전시회 『한복극장 展』도 진행된다. 본 전시회에서는 대형 LED 및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한 전시를 선보여 진주와 진주실크 홍보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패션쇼 및 전시회에서 선보인 의상 일부와 증강현실을 이용한 전시물은 2023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는 진주실크박물관에 전시되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우수한 진주실크의 작품들을 접할 수 있게 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코로나19라는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진주실크가 온라인을 통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패션쇼 및 전시회가 우리 지역의 전통산업이자 대한민국의 명품인 진주실크를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진주실크는 국내 실크 생산의 70~80%를 차지하고 있고, 세계적으로도 이탈리아 코모, 프랑스 리옹, 중국의 항주·소주, 일본의 교토와 더불어 5대 실크 명산지로 손꼽히는 등 국내‧외 위치가 확고하다. 진주지역은 예로부터 토질과 기후가 좋아 실크 생산의 적지로, 진주의 남강물로 염색하면 실크의 색깔이 고와질 뿐 아니라 변색이 되지 않아 1970~80년대에는 서울, 부산 등 외지 상인들이 줄을 서서 진주실크를 구입하려 할 정도로 최고의 명성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