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단양=김병호 선임기자]국내 13번째로 국가지질공원 인증에 성공한 ‘지질 보물섬’ 단양군에서 단양국가지질공원 학술세미나가 개최됐다.
군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7일 이틀간 소노문 단양(舊 대명리조트)에서는 단양지질공원 인증 기념 ‘단양국가지질공원 학술세미나’와 ‘2020 (사)대한지질공학회 추계 학술 대회’가 병행해 개최됐으며, 이를 위해 전국 지질공원 및 지질학 석학 80여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온라인으로 개설한 강연에만 300여명이 참석하며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다.
(사)대한지질공학회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강원대 장보안 교수의 ‘플라즈마 블라스팅을 이용한 유류오염 토양의 원위치 정화기법 개발: 실험실연구를 중심으로’와 안동대 정교철 교수의 ‘기후변화에 따른 산사태 취약성 평가연구’의 현장 강연과 Dr. Louis Wong의 ‘Can rocks be strengthened upon heating?’, Prof. Jia Jyun Dong의 ‘Stress, fluid pressure, and fluid flow through rock mass: Aspects from rock mechanics’의 온라인 초청강연이 진행됐다.
이 밖에도 지질공원 및 지질공학 논문 100여 편이 발표됐으며, 단양지질공원의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을 위해 단양지질명소의 가치 및 공학적 문제를 바탕으로 한 ▲단양 국가지질공원의 지질특성 ▲단양 국가지질공원 지질생태탐방로의 역할 및 방안 ▲단양국가지질공원의 지질공학적 특성 및 방배 등에 대한 주요 논문도 발표됐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지질공원 현장 답사가 반영돼 교육 2일차인 17일에는 단양지질공원 명소인 구담봉, 만천하 경관, 다누리센터를 방문해 관람하는 시간도 가졌다.
팸투어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에서 참석한 담당자들은 한반도 지체구조 연구 최적지로 13억년 시간 차이가 나는 지층과 카르스트 지형(동굴 및 돌리네) 등 국제수준의 지질유산을 다수 보유한 단양지질공원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단양지질공원은 지질학적·국제적 가치가 높단 점에서 군은 이번 국가지질공원을 넘어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추진 중으로 2022년까지 현 명소 12곳을 포함해 총 25곳의 명소를 발굴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사)대한지질공학회에서 주관하는 추계학술대회와 같은 대규모 학술대회가 단양국가지질공원에서 개최된데 기쁜 마음”이라며 “단양국가지질공원 이라는 새로운 지질학적 브랜드를 갖게 된 점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지질공원과 국제적 관광명소로 녹색쉼표 단양의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양군은 충청권 최초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았으며, ▲고수동굴 ▲다리안 연성전단대 ▲도담삼봉 ▲여천리 카르스트 ▲만천하 경관 등 총 12개의 지질명소를 포함해 단양 전 지역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