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성종현 기자] UFC 파이터 마크헌트는 승패를 떠나서 늘 화끈한 경기로 관중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다. 한국에도 이러한 마크헌트 같은 파이터가 되기를 원하는 선수가 있다.
바로 스스로 ‘코리안 마크헌트’라는 별명을 붙인 최훈(30, 안양삼산총본관)이다. 최훈의 경기에서 탐색전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공이 울리면 무조건 달려들어 강공을 퍼붓는다. 백스탭도 없다. 맞고 쓰러지는 한이 있어도 정면승부로 치고 받는다. 그래서 그의 시합은 늘 관중의 환호를 받는다. 이기던 지던 ‘KO승부 보장’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최훈은 “마크헌트는 나의 롤모델이다. 남자 중 남자라고 생각한다. 주먹에 느낌이 오면 더 이상 상대를 공격하지 않고 돌아서버린다. 여지없이 상대는 쓰러져 있다. 그는 UFC 대회사에도 자기 할 말은 하는 선수이다. 멋지지 않은가? 나도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며 자신의 링네임 배경을 설명했다.
그 동안 최훈은 “승패와 상관없이 가슴 뜨거운 경기를 위해 싸워왔다”고 한다. 그 때문에 패배도 많았다. 하지만 이번 시합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챔피언 도전자 결정전이라는 중요한 카드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최훈의 상대는 ‘비보이파이터’ 고우용(31, K.MAX gym)이다. 만만치 않은 강타자로 둘 중 하나가 쓰러지기 전에는 경기가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는 “경기가 성사되자 마자 고우용 선수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인사했다. 우리 둘이 맞붙으면 정말 멋진 그림이 만들어질 것이다. 내가 다 떨리고 흥분된다. 빨리 링 위에 오르고 싶을 정도이다”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덧붙여 “이 경기는 그 날의 가장 멋지고 화끈한 시합이 될 것이다. 경기를 지켜보실 분들은 한 순간도 놓치지 않도록 화장실은 미리 다녀오시라”며 웃었다.
최훈과 고우용이 맞붙는 MAX FC11 안동 대회는 11월25일(토) 안동체육관에서 열린다. 이 경기의 승자는 내년 개최 예정인 MAX FC 서울대회에서 현 웰터급(-70kg) 챔피언 이지훈(31, 인천정우관)의 1차 방어전 상대가 된다.
11월25일(토) 안동체육관에서 개최되는 MAX FC11 안동 ‘The Spirit of a Champion’은 IPTV IB SPORTS 채널과 NAVER SPORT 채널을 통해서 당일 오후 7시부터 생중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