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스프리존]김형태 기자=백석대학교 학생생활상담센터는 기숙사생 대상으로 ‘코로나 블루(코로나 우울)’ 대비한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18일 백석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1학기에는 대부분 재학생들이 비대면 수업을 받았지만, 2학기부터는 등교가 점진적으로 확산돼 학생생활상담센터는 기숙사생들이 실내에서만 생활하며 느끼는 답답함, 불안감, 무기력 등 심리적 어려움 해소를 돕고자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프로그램 진행은 지난달 19일부터 시작됐고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며 수확행(수요일의 확실한 행복), 층장캠프, TCI 검사(기질 및 성격검사) 등으로 구성해 운영되고 있다.
수확행은 3주간 수요일마다 기숙사 로비에서 기숙사생들을 대상으로 고민글을 쓰도록 하고 이에 대한 답글이나 상담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층장캠프는 일반 기숙사생들을 관리하는 층장 학생들의 직무역량을 높이고 기숙사 내 발생할 수 있는 자살 위험 상황을 인지, 대처하는 방법 등을 교육했다.
마지막 TCI 검사는 개인의 인성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을 분석해 자신을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검사를 실시한 기숙사생들은 해석영상시청, 화상상담, 상담센터 내방 등 본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검사에 대한 해석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백석대 학생생활상담센터 김세영 소장은 “이번 코로나19로 기숙사생들이 가지고 있는 심리적 어려움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며 “추후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학생 대상 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다. 타국에서 느끼는 가족과 고향에 대항 향수를 달래고 대학생활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백석대 학생생활상담센터는 다양한 상담 기법과 프로그램으로 재학생들의 효과적인 대학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 블루의 또 다른 명칭인 코로나 우울’이란 코로나19와 우울감이 합쳐진 신조어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