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하동군은 코로나19 여파로 오는 28·29일 적량면 삼화에코하우스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2020년 알프스하동 김장체험행사를 취소하고, 김장체험키트를 가정으로 배달해 비대면으로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김장에 서툰 신세대 주부들에게 김장 노하우를 전하고, 김장에 부담을 느끼는 중년 주부들의 걱정을 덜어주고자 매년 이맘 때 김장체험 행사를 열었다.
그러나 최근 관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현장체험 행사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돼 기존 예약자들에게 김장체험키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김장체험키트는 절임배추와 양념, 일회용 앞치마, 장갑, 헤어캡 등이 들어있어 현장수령 또는 택배를 통해 예약객들이 집에서 직접 김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장수령은 28일 오전 10시부터 적량면 삼화에코하우스에서 이뤄지며, 택배는 내달 2·3일 일괄 배송해 예약객들이 주말에 김장을 담글 수 있도록 한다.
주최 측은 행사를 전면 취소할 경우 예약객들의 김장 계획에도 큰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고 체험키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진 만큼 김장체험키트로 가족과 즐겁게 김장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불가피하게 체험키트로 대신하지만 내년에는 꼭 현장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