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산청군 산청IC 앞 한방약초산업특구 내에 ‘약용작물산업화지원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과 함께 산청군은 물론 경남 전체의 항노화 산업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군에 따르면 ‘약용작물산업화지원센터’ 건립사업은 경남도농업기술원이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는 사업이다.
약용작물산업화지원센터는 오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60억원을 투입해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내 3517㎡의 부지에 지상2층 규모로 건립된다.
도농기원은 향후 약용작물산업화지원센터 운영 전담기관으로 경남도 출연기관인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을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는 경남의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추진 중인 항노화 산업 육성을 위해 ▲약용작물의 효능 분석 및 연구 ▲약용작물 산업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창업기업 교육 및 기술 지원 ▲약용작물 체험프로그램 및 항노화 아카데미 운영 등의 역할을 하는 복합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군은 센터 건립사업에 발맞춰 2021년부터 지역 내 한방약초 생산·가공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항노화 산업화 지원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군은 이 센터가 건립되면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과 더불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이러한 동반상승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간 19억2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한방약초산업의 기반이 되는 약초 생산 기반조성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기반조성 사업은 ‘한방약초 안정생산 지원’과‘전략약초 특화단지 조성’을 주요 골자로 하며, 전략약초를 집중 육성하는 한편 전략약초 외의 약용작물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략약초 특화단지 조성’은 가공 및 제품개발이 용이한 도라지, 하수오, 홍화, 초석잠 등 4개 품목을 산청군 전략약초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한편 현재 산청군에는 경남생약농업협동조합이 약초를 가공한 건강식품 판매사업을 꾸려 나가고 있다. 지난 2019년 새로 선출된 전택용 조합장은 약초 수매와 유통에 집중해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제품 패키지를 최근의 트렌드에 맞춰 개편하는 한편 동의보감촌 내 판매장의 제품 디스플레이를 새롭게 바꾸고 산청 약초시장 판매장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무엇보다 매장에서 판매되는 약초와 약초가공제품을 순수 국산약초로 채워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특히 조합이 판매하는 제품의 80% 가량은 산청군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약초를 기반으로 만들어 진다. 나머지 20%는 경남 도내 우수 생산 농가의 약초를 공급 받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청정한 지리산 자락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약초와 이를 활용하는 기업들을 잘 육성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과학적인 효능 분석과 가공기술 표준화, 제품 개발지원 등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약용작물 산업화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