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대웅 기자] 국내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 TFC가 로드FC에 대항전을 제안했다.
TFC는 17일 오후 2시 김정일 아트홀에서 'TFC 16 미디어데이'를 개최한 가운데,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 페더급 챔피언 김재웅과 도전자 최승우가 날선 신경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신경전이 중요한 것이 아니였다. 전날 TFC의 중대발표가 있을 거라고 이미 예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TFC 하동진 대표는 미디어데이 종료 후 이어진 중대발표에서 "대한민국 종합격투기의 발전을 위해 로드FC와의 맞대결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종합격투기가 격투기 외적인 요인으로 사회적 이슈가 되는 부분이 안타깝다. 팬들이 원하는 대회를 개최하는 것, 그것만이 대한민국 종합격투기가 발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2018년 12월 마지막 주 토요일 장충체육관에서 만나자"라고 제안했다.
하동진 대표는 2주 동안 로드FC의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중대발표 후 TFC 파이터 정다운이 로드FC 챔피언 권아솔의 사진을 찢으며 도발했다. 이에 로드FC와 한성격 하는 권아솔이 어떤 반응을 내보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다음은 TFC 하동진 대표의 중대발표 전문.
안녕하십니까. TFC 대표 하동진입니다.
저희 TFC는 대한민국의 종합격투기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 해왔습니다. 총 16회의 넘버링 대회를 개최하였으며 양동이, 김동현, 곽관호, 김지연 등 국내 단체 중 가장 많은 UFC 파이터를 배출하였습니다.
아울러 다른 단체들도 대한민국 종합 격투기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줄 압니다. 그러한 노력으로 대한민국 종합격투기 시장은 오늘 이 시간에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종합격투기 시장은 격투기 대회 자체보다 그 외적인 부분들로 사회적 이슈가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는 TFC의 수장이 아니라 종합격투기 업계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보더라도 결코 반가운 일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프로 스포츠는 경기 자체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바탕이 되어야 꾸준한 인기를 누릴 수 있기 때문 입니다. 대한민국 종합격투기 팬들의 수준은 실로 세계적인 수준이며 그 열정 또한 대단합니다. 이제는 누군가가 나서서 우리 대한민국 종합격투기 팬들이 만족할만한 것을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TFC는 대한민국 격투기 팬들의 염원을 담아 로드FC 측에게 제안 합니다.
2018년 12월 마지막 주 토요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TFC와 로드FC의 맞대결을 개최 합시다.
세부 사항은 추후 실무진의 협의로 정하면 될 것이기에 시간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팬들이 원하는 대회를 개최하는 것! 그것만이 대한민국 종합격투기가 발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종합격투기의 발전을 위하여 우리가 앞장섭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