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1000만원 짜리 자동차는 매일 닦으면서 1억원 넘는 콤바인은 흙도 떨어내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요.”
30일 청양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겨울철 농업기계의 적절한 후속 관리와 보관 요령을 홍보하면서 수명 연장과 유지 보수비 절감 노력을 당부하고 나섰다.
농업기계는 겨울철 관리 소홀로 수명이 단축되고 잦은 고장을 일으킴으로 본격적인 추위가 오기 전 철저한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
우선 농업기계의 내·외부를 깨끗이 청소한 후 기름칠을 하고 각종 볼트와 너트 상태를 점검하고 클러치나 레버는 풀림 상태로 보관해야 한다.
또 가솔린 엔진은 연료를 빼주고 디젤엔진은 연료를 가득 채워둬야 하며 점화플러그, 기화기, 공기청정기 등을 깨끗이 청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동액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부동액의 농도를 확인하고 2년 주기로 교환해야 한다.
각종 오일 상태를 점검해 필요시 교환하고, 교환 후에는 약 5분 정도 작동시켜 각 부위 오일 공급 상태를 점검하고, 보관 중에도 1주일에 1회 정도는 가동하는 것이 좋다.
특히 냉각수는 완전히 빼내어 동파를 막아야 하며 ‘냉각수 없음’을 표기해 냉각수 없이 운전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배터리는 누전이나 방전이 발생하지 않도록 아예 떼어놓거나 마이너스(-) 단자를 분리하고, 타이어는 압력을 표준보다 조금 더 넣어서 보관한다.
점검이 끝난 농업기계는 햇빛을 받지 않고 통풍이 잘 되는 창고에 보관하거나 덮개를 씌워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급 승용차보다 비싼 농업기계가 많은데 일부 농업인들이 사용 후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며 “혹한기 전 철저한 관리만이 안전사고를 막고 재산을 보호하는 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