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뉴스프리존]김형태 기자=충남 아산시 오세현 시장은 코로나19 관련해 긴급으로 비대면 브리핑을 진행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긴급 브리핑은 수도권이 지난 2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인접지역인 아산시 확산 저지 위한 당부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실시했다.
아산시는 10월과 11월 두 달간 전체 확진자의 60%를 훌쩍 넘긴 상태다.
시는 엄밀하게 역학조사 실시 및 아산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아산시민에게 ‘일단 멈춤’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최근 아산시 주요감염 사례를 보면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는 총 3명으로 지난 24일 어린이집 교사가 첫 확진자로 판정받아 선제적으로 70명을 전수검사 했다. 그 결과 교사 1명과 원생 1명 등 총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27일부터 12월 10일까지 2주간 관내 382개 어린이집에 대한 휴원을 결정했다.
선문대학교 관련해서 18일 선문대 학생이 첫 확진 판정을 받아 20일 현장선별진료소 운영 등 통해 2634명을 검사한 결과 관련 확진자 28명을 확인했다. 현재 269명이 기숙사 및 자택 등에서 자가격리 중으로 전담 공무원을 1:1로 매칭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
아파트 건설현장은 23일 현장 직원 첫 확진 후 해당 사업장 전 직원 100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긴급 실시해 직장동료 4명이 추가 확진을 받아 사업장은 소독 후 임시폐쇄 조치했다.
통장단 연수와 관련 아산 130번, 133번 경우 통장단 연수로 제주도 방문이 확인됐고 관련 접촉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수에 앞서 아산시는 이・통장 및 새마을협의회 등 단체에 계획했던 연수를 가급적 연기 또는 취소해줄 것을 선제적으로 4차례 당부했고 현재 진행 중이거나 향후 계획된 연수 일정은 11개 단체에서 모두 취소 또는 복귀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지난 1주일간 아산시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3.1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전환기준인 5명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역 내 소규모 집단 감염 발생 상황과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른 영향 등을 종합 분석해 필요하다 판단되는 즉시 상향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세현 시장은 “성숙한 시민의식과 공동체 정신에 감사드린다. 추가 지역사회 감염 차단 위해 아산시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확산 저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지역사회 감염은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르고 그 규모와 폭이 아주 크다”며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방역 고삐를 당겨야 할 시점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12월 한 달간 ‘일단 멈춤운동’을 제안하며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반드시 지켜주고 불요불급한 모임과 외출, 이동과 만남 등을 자제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