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스프리존]김형태 기자=충남 천안시의회에서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천안시 행정사무감사가 한창인 가운데 천안 내 복지팀장 공석에 대한 질타와 개선 요구가 나왔다.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유영채 의원은 행정지원과 감사에서 인사위원회 개최현황, 인사관리 기준자료, 장애인공무원 채용, 전보 인사, 천안시 노사관계 등을 살핀 결과를 토대로 개선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특히 천안시 주민 복지를 책임져야할 30개 읍면동 복지 팀장 자리에 복지직 팀장이 한 명도 없는 상태를 집중 추궁했다.
유 의원은 “복지직과 행정직 인사 체계가 다르다 보니 전체를 충족할 수 없는 건 이해한다”며 “다만 성정1동과 쌍용3동에 영구임대가 있어 가장 취약지역이고, 청룡동에는 사할린 동포들이 집단으로 거주하고 있는데다, 성환읍과 목천읍에는 복지대상자가 너무나 많다. 이 다섯 개 동만이라도 복지직 팀장을 채울 방법을 찾아달라”고 대안을 제시해가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어 “과장님의 ‘알겠다’ 대답에 기대를 해보겠다”면서 “복지직이 복지팀장이 한 명도 없다는 건 심각한 문제다. 어떻게 30개 읍면동에 한 명도 없느냐”라고 거듭해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초점을 두지 말고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을까에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질타와 개선을 주문했다.
행정사무감사를 마친 후 곽원태 행정지원과장에 30개 읍면동 복지팀장 공석 이유를 인터뷰 했다.
곽원태 행정지원과장은 “직렬별로 5급과 6급에 맞는 비율이 정해져 있다. 이 비율을 기준으로 사회복지직 관련한 정원이 정해지는데 이 정원을 다 채웠는데도 읍면동으로 보낼 사회복지직이 없다”고 말했다.
행정지원과장은 또 “맞춤형 복지팀이 올해 신설되면서 읍면동에 나가 있던 사회복지팀장들이 거의 다 맞춤형 복지팀으로 간 상태”라며 “행정직이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사회복지분야에서 할 수 있는 일도 있다. 이렇게 보니 그쪽(사회복지직)으로 행정직이 많이 갔다. 복지팀장은 공석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뉴스프리존은 곽원태 행정지원과장 주장이 행정사무감사 때 지적 받으며 답변하던 것과 달라 “유영채 의원의 ‘30개 읍면동 복지팀장 전부 공석’ 지적은 거짓이냐”라고 되 물었고, 곽 과장은 “거기가 공석이라는 말이 아니다. 공석이라고 말했다면 잘못 말한 거다”라고 반박했다.
곽 과장은 이어 “복지팀장이 사회복지분야 팀장이 가야 하는데 행정직이 가 있어서 사회복지 담당자가 없다는 말이지 복지팀장이 공석이라는 말은 아니다. 유영채 의원 통해 확인해 보면 알 수 있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반면 유영채 의원은 “아니다. 행정사무감사 때 공석에 대해 개선하겠다고 답했고 대안으로 제시한 시급을 다투는 다섯 개 동(성정1동, 쌍용3동, 청룡동, 성환읍, 목천읍)만이라도 (공석을 채워달라)해달라 요구했고 '알았다'고 답했다”고 확언했다.
덧붙여 “30개 읍면동 복지직 팀장이 공석인 게 맞다”고 강조했다.
행정지원과장의 공석이 아니다는 주장과 근거로 설명한 내용을 전달했고, 유영채 의원은 공석인 게 맞다는 주장을 펴고 있어 서로 다른 답변에 대한 진실은 추가 취재 후 후속기사 통해 보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