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김돈곤 청양군수가 2일 77일만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철저한 관리로 더 이상의 확산을 차단하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군청 상황실에서 긴급 영상브리핑을 가진 김 군수는 “지난 9월 13일 청양24번 확진자 이후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았으나 12월 1일 청양25번 등 신규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며 “신규 확진자는 대치면에 거주하는 일가족”이라고 설명했다.
군에 따르면, 청양25번 확진자는 고등학교 재학생으로 지난달 29일 두통과 근육통 증상을 보인 후 청양군보건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1일 낮12시 30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군과 충남도 등 방역당국은 가족을 비롯한 밀접 접촉자 7명과 예방적 검사 2명 등 9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 1일 오후 9시경 학생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7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김 군수는 신규 확진자의 동선 및 접촉자 관리에 대해 “청양25번 확진자는 고등학교 재학 중이지만 지난달 26일부터 원격수업에 임해 교내 접촉자는 없는데 다니던 학원 접촉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학원 접촉자 7명에 대한 검사결과 1일 오후 9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군은 청양26번과 27번 확진자의 동선에 따라 김장 참여 가족, 청양농협 대의원총회 참석자, 배드민턴 동호인, 미용실 출입자, 자율방범대 월례회 참석자, 식당 출입자, 의원․약국 방문자 등으로 접촉자를 분류하고 밀접 접촉자에 대해 3일까지 검체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군은 또 청양25번~27번 확진자가 거주하는 주택과 27번 확진자가 운영하는 미용실에 대한 방역조치를 완료했다.
특히 원활한 검사를 위해 청양문화예술회관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 2일 오전 10시부터 검체 검사에 들어갔다.
청양26번․27번 접촉자들은 청양의료원 개별통지에 따라 즉시 임시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자신과 가족, 이웃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김 군수는 “코로나19는 사람 간 접촉에 의해 감염되기 때문에 항상 기도하는 마음으로 보냈는데 수능을 앞두고 확진자가 나와 매우 안타깝다”며 “역학조사 결과 나타나는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검사결과 등을 실시간 안내할 계획”이라며 “군민들께서 지난 9월 기업체 집단감염 시 지역감염의 고리를 끊어낸 것처럼 각별한 경각심으로 무장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군은 이번 상황을 조기에 종식하기 위해 오는 15일까지 2주간 공공시설, 휴양림, 캠핑장 등 숙박시설과 체육관, 박물관 운영을 중지했고 또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현 1.5단계) 격상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