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충남 청양군 운곡면에 거주하는 양승보(62) 충남프리지어연구회장이 겨울 대표 꽃으로 인기가 높은 ‘라넌큘러스’ 재배에 성공, 코로나19 늪에 빠진 지역 화훼농가에 희망을 주고 있다.
양 회장은 겨울 꽃 재배에 성공함으로써 봄의 전령사 프리지어를 시작으로 후속작물인 칼라, 리시안셔스까지 4계절 생산․출하 체계를 완벽하게 갖췄다.
300장 넘는 꽃잎을 가진 라넌큘러스는 장미와 같이 매혹적이고 아름답지만 생산 관리가 무척 까다롭고 다른 꽃보다 고온과 습도에 민감해 재배장소 선택과 습도 조절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양 회장처럼 겨울철에 상품을 출하하기 위해서는 8월 중순에 파종해야 하는데 여름철 지온이 높기 때문에 뿌리가 썩거나 활착이 부진한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또한 습도가 조금만 낮아도 잎이 시들어버리고 줄기 속이 비어 있어 작은 충격에도 꺾이거나 휘어지기 일쑤다.
하지만, 라넌큘러스는 재배가 어려운 대신 화사한 매력이 뛰어나 겨울철 꽃을 찾는 이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고소득 작물로서 전망이 밝고 화훼농가의 관심도 또한 높다.
양 회장의 기술전파가 순조로울 경우 청양지역 화훼농가의 코로나19 불황 탈출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승보 회장은 “프리지어, 칼라, 리시안셔스에 이어 라넌큘러스 재배 성공으로 연중 생산체계를 구축했다”며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와 추운 날씨 때문에 사람들 사이가 많이 소원해졌는데 꽃 선물로 따뜻한 사랑을 나누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