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산청군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1월부터 2020년 3월말까지 5개월 간 154개팀, 2500여명(연인원 약 3만명)의 축구·테니스 전지훈련팀이 산청을 찾았다. 이로 인한 직접 경제 유발효과는 1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산청군은 생초면 늘비 물고기마을, 오부면 가마실 마을, 차황면 황매골 마을 등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마을권역 체험마을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오부면 가마실권역 체험마을이다. 산청군은 최근 쾌적한 농촌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가마실권역 친환경농업인교육관에 추가 숙소동을 신축했다.
이 숙소동은 숙박을 할 수 있는 객실 8개와 샤워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오부면 친환경농업인교육관은 2~4인에서 최대 10명이 머무를 수 있는 숙소(객실 8개)를 비롯해 식당과 축구장, 족구장, 세미나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번 숙소동 신축으로 모두 16개의 객실을 갖추게 됐다.
산청군의 적극적인 투자는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전인 지난 2019년에는 단체 워크숍을 비롯해 축구 전지훈련팀 등 한 해 8000여명의 인원이 방문하는 등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가마실권역 체험마을에서는 서각 명장이 강의하는 서각 체험이 연중 가능하다. 숙박료는 방 구성에 따라 다르지만 8만원에서 20만원까지 다양하다. 문의는 가마실권역으로 하면 된다.
늘비 물고기마을은 경호강의 발원지이자 생초국제조각공원 등 볼거리가 풍부한 생초면에 자리잡고 있다. 예로부터 어족자원이 풍부해 민물고기 식당이 유명하다.
늘비 물고기마을에서는 인근의 승마장에서 연중 승마체험이 가능하다. 문의는 늘비물고기 마을로 하면 된다.
광역친환경단지로 지정된 차황면 황매골 권역은 황매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메뚜기쌀, 취나물, 곰취 등 다양한 친환경 농특산물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황매산이 주요 자랑거리다.
황매골 권역에서는 연중 떡메치기 체험이 가능하며 2월이면 가족단위 체험객을 위한 장독분양체험도 가능하다. 문의는 황매골 권역으로 하면 된다.
산청은 공설운동장과 남부체육공원, 덕산체육공원 등 전 지역에 걸쳐 다양한 체육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전지훈련팀의 훈련이 용이하다.
우수한 체육인프라와 권역 체험마을의 연계는 산청을 새로운 동계 전지훈련지로 떠오르게 만들었다.
군 관계자는 “축구장과 테니스장 등 우수한 체육 인프라와 함께 산청을 찾는 전지훈련팀에는 체력단련장과 수영장 무료이용, 숙박·음식점 알선 등 각종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은 물론 각 지역별 특색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체험마을 관리에도 힘써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