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의령군은 일명 부자바위로 알려진 관광명소 솥바위에 지적재조사사업의 일환으로 지번을 부여한다고 10일 밝혔다.
솥바위는 의령읍 정암리 430-43번지 하천부지에 포함되어 있고 인터넷으로 지도검색을 하면 의령읍 정암리로 표기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위 하천부지 지번은 면적이 140.625㎡로 넓기 때문에 내비게이션으로 길찾기를 시도했을 경우 정확한 장소를 안내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관광객이 솥바위를 찾아가기 위해서 정확한 위치정보를 파악하는데 혼란이 있어 올해 정암지구 지적재조사사업을 추진하면서 관광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솥바위에 지번을 부여하기로 했다.
사람이 태어나면 출생신고를 하고 주민등록번호를 부여하는 것과 같이 솥바위에도 내년 상반기에 지번을 부여하게 되면 하천이 아닌 독립된 영조물로서 새로 태어난다는 의미다.
따라서 솥바위에 지번을 부여하기 위해 최근 의령군에서는 4차 산업 기반으로 도입한 드론 항공측량 방법을 활용하여 3차원 고해상도 정사영상으로 정밀하게 촬영을 시도했고, 동시에 세계측지계 기반 지적재조사 측량시스템으로 정확한 위치와 면적을 측정하게 됐다.
또한, 경상남도에서 추진하는 시군연계사업 공모에 의령·함안·진주시가 연계하는 부자기원 솥바위 공원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정해진 절차를 거쳐 지번 부여가 확정되면 인터넷으로 정확한 위치를 검색할 수 있어 관광인프라 구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솥바위를 중심으로 사방 20리 안에 갑부 3명이 태어날 것이다.”는 전설에 따라 실제로 의령군 정곡면 중교리의 삼성 이병철 회장과 진주시 지수면 승산리의 LG 구인회 회장, 그리고 함안군 군북면 신창리의 효성 조홍제 회장 등 3명의 한국 재벌 총수가 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