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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남 남해군수, 보물초‘단’작업장을 방문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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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남 남해군수, 보물초‘단’작업장을 방문 격려

정병기 기자 입력 2020/12/11 09:47 수정 2020.12.11 09:49
- ‘벌크’보다는 역시‘단’출하 시 부가가치 높아
- 보물초 품질경쟁력·농가소득 동반 상승 기대
장충남 군수, 보물초 ‘단’작업장 방문 격려/ⓒ남해군
장충남 군수, 보물초 ‘단’작업장 방문 격려/ⓒ남해군

[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장충남 남해군수는 지난 10일 서면과 고현면 일대 보물초 ‘단’ 작업장을 방문해 농민들을 격려하는 한편 보물초 부가가치 향상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공유했다고 밝혔다.

보물초를 일정 단위(300g 등)로 묶는 ‘단’ 작업이 남해에서 한창이다.

출하 초기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보물초 가격이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는 것과 때를 같이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단’ 작업 역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남해군에 따르면, 지난 10월 27일 보물초 첫 출하이후 시금치 생육에 좋은 온난한 기후가 지속되면서 역대 최고 물량이 공급된데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시금치 가격이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기온이 떨어지고 보물초 출하량이 감소되면서 가격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남해군의 경우 보물초 재배면적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으나 작황 호조로 지난해 대비 올해 생산량은 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동기 대비 산지공판장 경매 누계를 비교했을 때, 현재 전체 물량은 3,385톤으로 18%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가격 면에서 벌크 상품이 20% 하락한 반면 ‘단’ 제품은 18% 증가했다.

벌크보다는 ‘단’ 출하를 활성화하는 게 농가 소득 향상은 물론, 고품질 보물초 위상을 높일 수 있지만, 고령화 등으로 현실적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벌크의 경우 최하 가격을 일선 지역농협에서 300원~500원으로 보전해주고 있어, 하품이 많이 출하되는 경우가 많고 자연스럽게 평균가격이 낮게 형성될 수 있다. 하지만 ‘단’의 경우에는 품질을 인정받고 있어 경매시장과 대형유통사 등에서 전년 가격 이상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인근 지역 다른 시·군의 농협 경매장에서는 벌크는 취급을 하지 않고 ‘단’만을 취급함으로써 평균가격을 높이려 하고 있다. 또한 농가 스스로 품질 관리를 위해 고부가가치를 지향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남해군 관내 농가의 경우에는 기존 벌크 형태의 산지 공판장 출하에 익숙해져 단 형태로 출하하는 걸 힘들어하고 있다. 또한 농촌 인구 고령화로 작업 인력 확보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단’ 작업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비교했을 때 벌크 출하가 결코 손해가 아니라는 인식 역시 팽배해 있는 점도 풀어야할 숙제다.

남해군 관계자는 “100% 노지 재배로 당도와 영향 면에서 다른 지역 시금치를 압도하는 보물초의 위상을 봤을 때 ‘단’ 출하가 더욱 효과적”이라며 “보물초의 지속적인 위상 강화와 미래 발전 측면에서 봤을 때도 ‘단’ 작업 활성화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충남 군수는 일선 보물초 ‘단’ 작업장을 방문해, 농민들의 수고에 감사함을 표했으며, 보물초 지속적인 위상 강화와 판매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장 군수는 작업자들에게 “여러분들이 직접 작업한 보물초가 전국 각지로 가서 우리 대표 특산물을 알리고 있어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일도 일이지만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관리도 잘 하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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