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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회 '파행'에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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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회 '파행'에 농성

정병기 기자 입력 2020/12/17 17:59 수정 2020.12.17 18:02
진주시의회가 시 채용비리 의혹 사무조사 특위 구성안 상정을 두고 의원들 간 고성과 몸싸움에 이어 정회를 선언하는등 파행을 빚었다./ⓒ정병기 기자
진주시의회가 시 채용비리 의혹 사무조사 특위 구성안 상정을 두고 의원들 간 고성과 몸싸움에 이어 정회를 선언하는등 파행을 빚었다./ⓒ정병기 기자

[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진주시의회가 시 채용비리 의혹 사무조사 특위 구성안 상정을 두고 의원들 간 고성과 몸싸움에 이어 정회를 선언하는등 파행을 빚었다.

진주시의회는 17일 오후 2시 본회의장에서 제225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당초예산안 심사, 5분 발언, 시정 질문 등 의사일정을 진행했다.

의원들의 5분 발언이 끝난 후 류재수 의원(진보당)이 이상영 의장(국민의힘)에게 '시 채용비리 의혹 사무조사 특위 구성안' 재상정을 요구했다. 의장은 정당한 절차로 2번이나 부결됐고 검찰에서 시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수사 중이라는 이유 등을 들어 특위 구성안을 상정시키지 않았다.

이에 류재수 의원과 민주당 의원들은 특위 구성안 상정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의장석을 점거 의사 일정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후 의장이 의사 일정을 진행하자 류 의원과 민주당 의원들은 의사 일정 진행을 막기 위해 의장석으로 달려갔고, 국민의힘·무소속 의원들은 이를 만류하기 위해 뛰어나가면서 의원들간 의장석 앞에서 충돌을 빚기도 했다.

이후 의원들간 정회로 협의가 되는듯 했으나 무소속 이현욱 의원이 정상적인 의사 일정을 촉구하면서 의사봉을 가져가는 사태도 빚어지는 등 혼란속에 본회의는 정회됐다.

한편 전 진주시 행정과장 A씨 자녀 2명이 A씨 재직시절 공무직과 청원경찰로 채용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시는 공무원 행동강령의 신고 의무 불이행을 문제 삼았고, A씨 자녀 2명은 지난 10월 초 자진 사직했다.

이후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진주시의회 행정조사 특위 구성안이 발의됐지만, 2차례 부결되면서 무산됐다. 시의회 행정조사 특위 부결 이유는 행정사무조사 규정 준수, 조사 특위의 정치적 이용 우려, 검찰 수사 진행 중 등이다. 시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A씨 등을 검찰에 고발했으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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