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남해군 건설교통과는 지난 18일 브리핑을 통해 ‘남해읍 사거리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의 개요를 소개하는 한편, 공사 기간 중 발생한 민원사항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고 밝혔다.
남해읍 사거리는 최근 5년간 6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유형은 차대 사람이 24건, 차대 차가 26건, 기타 14건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부와 남해경찰서가 합동으로 그 원인을 분석한 결과 ▲교차로 통과 차량의 과속 ▲교차로 면적 과다로 인한 무리한 차량 통행 및 불법 주정차 ▲불법주정차 등으로 인한 통행자 시야 미확보 ▲교차로 내 U턴 등이 꼽혔다.
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부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019년 12월 ‘기본개선계획(안)’을 남해군에 통보했고, 국비와 군비 각 50%씩 부담해 총 1억 원으로 ‘교통사고 잦은곳 개선사업’을 시행했다.
먼저, 고원식 교차로를 설치해 통과차량 감속을 유도하고, 교차로 가각을 정비해 불법 주정차를 방지함으로써 원활한 차량 통행과 시야 확보를 도모했다. 또한 차량 통행에 방행되는 장애물을 철거하고 횡단보도 이설로 통행자 안전을 확보했다.
윤종석 건설교통과장은 “남해읍 사거리는 통행량이 많은 지역으로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군민들의 불편이 많았던 걸 잘 알고 있다”며 “곧 사업이 마무리 되면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거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남해읍 사거리에 추진 중인 사업은 세종시와 혁신도시 등에서 도입한 교차료 형태임을 참고해 주시기 바란다”며 “휴가철의 번잡함을 피하고 LPG 배관망 구축사업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다소 사업이 지연된 점에 대해서도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