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산청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노인목욕권과 이미용권 지원 바우처 카드 시스템을 도입 NH농협은행 산청군지부(지부장 권동현)와‘노인복지 바우처 카드 시스템’ 도입을 위한 서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산청군은 지난 2013년부터 만70세 이상 노인에게 노인 목욕비를 지원하고 있다. 군은 이번 바우처 카드 시스템 도입과 함께 만70세 이상 저소득 노인에게 이미용비를 확대 지원한다.
군과 NH농협은행 산청군지부에 따르면 노인 목욕비와 이미용비를 바우처 카드로 지원하는 것은 산청군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그동안 노인목욕비 지원사업은 매년 지류형 이용권을 제작해 대상자에게 전달하고, 가맹업체는 받은 목욕권을 사후 정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이 방법은 지류 이용권 배부와 정산에 많은 시간이 들어가는 것은 물론 업체별 단가 불일치 등으로 이용자와 가맹업체, 행정기관 모두가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바우처 카드 시스템 도입은 산청군과 농협은행, 가맹업체가 머리를 맞대고 기존의 불편한 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고민한 결과다.
노인복지 바우처 카드는 군에서 이용 대상자의 카드에 분기별 지원금액을 충전하고, 이용자는 군과 협약을 체결한 가맹점에서 이를 사용하는 전자 시스템이다.
한 번 발급하면 분기별 지원금액을 지속적으로 충전 받을 수 있어 간편하다. 특히 가맹점은 편리한 정산, 행정은 지원절차 간소화 등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노인복지 바우처 카드는 전산 시스템 구축 후 오는 2021년 1월부터 사용할 수 있다.
권동현 지부장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사업인 만큼 타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산청군의 금고은행으로서 이용자와 행정기관에 편리함과 업무 간소화를 제공해 복지행정의 신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노인복지 바우처 카드 도입이 어르신 이용자와 가맹업체, 행정기관 모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체감할 수 있는 노인복지 정책을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