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하동군은 전국적으로 트로트 열풍이 안방을 독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하동 출신 ‘트로트계의 어린왕자’ 손빈아’가 지난 16일 방송된 SBS 트롯신이 떴다2에서 ‘톱6’에 올라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최종 결승전에서 최정상에 오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손빈아는 이날 준결승전 개인 미션곡으로 트롯신 진성의 ‘동전인생’을 선곡했다.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가 랜선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손빈아는 거침없이 자신의 고음을 뽐냈다.
노래를 들은 진성은 “어찌 보면 나보다 나은 것 같다”며 원곡자로서 할 수 있는 최고의 극찬을 쏟아냈다. 남진 역시 “진성의 노래를 자신의 스타일로 소화했다”며 칭찬에 칭찬을 더했다.
손빈아의 무대는 이러한 극찬처럼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트롯신들로부터 최고 98점, 최저 93점을 받으며 트롯신 점수로 최종 1위에 올랐다. 손빈아의 점수가 발표되는 장면에서는 시청률이 14.5%까지 치솟으며 이날 방송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 손빈아는 트롯신, 랜선 심사위원 모두에게서 고득점을 획득했으며, 듀엣 미션에서 받은 가산점 5점을 더해 총점 18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손빈아는 하동에서 이미 널리 알려진 유명 가수다. 각종 크고 작은 행사장의 무대를 누비며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특유의 고음과 활기찬 무대매너를 바탕으로 행사장의 분위기를 압도한다.
손빈아는 “지역의 작은 무대만 서다가 큰 무대 서니까 긴장이 너무 많이 된다”며 “어린시절 키워주신 할머니와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생활해 왔다”라고 그동안 무명이지만 지역 가수로만 활동해온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