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의령군은 국내에서 고병원성 AI가 지속적으로 검출됨에 따라 고병원성 AI의 군 내 유입 차단을 위해 통제초소를 22일부터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가금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것은 2018년 3월 이후 2년8개월만이나, 2020년 11월 27일 전북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지속적으로 검출되어 가금농가에서만 17건, 야생조류 30건이 발생하는 등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의령군은 AI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의령군 부림면 여배리에 통제초소를 설치하여 의령군 내로 AI 유입을 원천 차단하고, 기존에 운영하던 거점소독시설을 활용한 철저한 소독과 소독필증 발급을 통해 의령군 내 AI발생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의령군에서는 전국적인 AI 확산과 위기경보 ‘심각’단계 격상에 따라 의령군수 권한대행(부군수 백삼종)을 본부장으로 하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여 최고 수준으로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의령군은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하여 그간 가금농장으로의 차량 진입금지 명령을 포함한 14개의 행정명령을 발령하고 관내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한 소독약·생석회 배포 등 AI 차단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의령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병원성 AI 차단방역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축산농가의 자발적인 방역수칙 이행이 가장 중요한 만큼 행정명령 이행과 4단계 소독 등 방역수칙 이행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