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하동 횡천초등학교(교장 주혜경)는 지난 주말 하동문화원 주최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25회 학생풍물놀이 경연대회 비대면 영상 심사에서 초등부 단체 부문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고 24일 밝혔다.
횡천초등학교는 이번 대회에 전교생 26명이 모두 참가했다. 학생들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이번 풍물대회 대상을 목표로 아침시간, 점심시간, 방과후 시간, 무더운 여름방학 2주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연습했다.
여가시간 때마다 파트별로 선후배가 함께 모여 장단을 맞추고 연습을 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본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학생들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간절함으로 힘들게 연습한 결과 대상의 꿈을 이뤄 학생들과 교직원이 함께 기쁨을 나눴다.
또한 단체상 외에도 개인 ‘장고’ 분야에서 6학년 이지현 학생이 개인상을 수상해 개인의 노력과 실력도 인정받아 기쁨이 더해졌다.
이지현 학생은 올해 3월 1일 1·3·6학년 남자 3형제가 전입해 1학년 동생은 ‘징’, 3학년 동생은 ‘북’, 6학년 형은 ‘장고’ 분야로 3명이 다른 학생들과 장단을 맞추기 위해 가정에서도 밤낮으로 연습했다.
주혜경 교장은 “전교생이 누가 억지로 시키는 것도 아닌데 시간만 나면 서로 가르쳐주고 배우며 연습하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대견스럽고 감동적이었다”며 “코로나 확산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비대면 대회를 개최한 하동문화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동군 학생풍물대회에서 2020년 대상, 2017∼2019년 3년 연속 최우수상을 안은 횡천초등학교 학생들은 모두의 힘을 하나로 모으면 힘든 일도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됐고, 더 큰 꿈을 향해 나가자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