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보령해양경찰서는 28일 2020년 한 해 동안 관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40여 가지의 사건사고와 정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보령해경은 지난 11월 17일 새벽 삽시도 남방 1해리 해상에서 6톤급 어선이 전복되었다는 인근 선박의 신고를 받고 2분 만에 출동, 1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출동해 선박의 선원 3명을 구조한 사건을 올 한해 가장 인상 깊었던 뉴스로 선정했다.
당시 자신의 목숨을 걸고 잠수해 선박 안에 갇힌 선원을 구조한 한 김만조 경사는 공로를 인정받아 1계급 특진(경장→경사)이라는 영예를 얻었다.
두 번째는 ‘전국 95개 해양경찰 파출소 중 가장 우수한 업무 실적과 훈련능력을 인정받은 홍원파출소’의 성과이다.
홍원파출소는 최우수 파출소에만 지급되는 격려금 50만원을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서천군에 기탁해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었다.
세 번째는 양귀비, 대마 등 마약류 특별단속(57건 2182주 압수·폐기, 전국 1위)이다.
안전한 해양환경을 조성 했다는 평가를 받은 사건 담당형사 전성배 경위는 1계급 특진(경사 →경위)을 하는 영예를 안았다.
네 번째는 12월 8일 늦은 밤 육군8361부대와 통합방위작전으로 미식별 선박과 쫓고 쫓기는 추격전 끝에 불법조업선박을 검거한 사건(무허가 잠수기)을 꼽았다.
당시 멈추지 않는 선박을 정지시키기 위해 해양경찰 구조정은 선박충돌이라는 초강수를 두고 선박을 정지시키는 등 당시 매우 긴박한 상황의 사건 이였다.
미식별 선박 확인 협조 유공으로 당시 출동한 해양경찰관은 육군 제2작전 사령관, 32사단장 표창을 수여받았다.
해양경찰 또한 성공적인 통합방위작전을 펼친 육군8361부대 장병에 해양경찰청장 표창을 수여했다. 양 기관의 빈틈없는 해양안보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다섯 번째는 대천항 해양경찰 부두에 1초라도 빨리 구조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개선을 위해 약 73억 규모의 ‘함정 종합 지원시설 건립’할 계획이다.
현재 대천항 해양경찰 함정직원은 배에서 대기하고 있으며 구조대는 화장실도 없는 낡은 작은 컨테이너에서 어렵게 근무를 하고 있다.
여섯 번째는 해양경찰청 주관 일반국민 19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상반기 국민만족도 조사 중 ‘홍보’분야에서 보령해양경찰서가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020년 보령해양경찰서는 ‘국민에게 잘 보고하고 소통하는 해양경찰’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으며 이는 국민만족도 조사로 결실을 맺었다.
일곱 번째는 지난 6월 태안 밀입국 사건 이 후 똑똑한 해양수색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민간인에 모집공고를 내 10월 민간 드론해양수색대(40여명)를 창단했다.
보령해양경찰서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드론기술을 앞세워 신속한 수색·구조, 미식별 선박 확인 등을 기대하고 있다.
여덟 번째는 지난 7월부터 2달 동안 실시한‘불법어업 근절을 위한 특별단속’이 차지했다.
60일 동안 무허가 어업(3척), 불법어구 적재·사용(11척), 포획금지기간 위반(1척) 등 불법조업어선들을 적발했다. 이로 중부지방해양경찰청 내(인천, 경기, 충남)에서 검거 실적 1위를 차지했다.
특별단속 기간 중 적극적인 어민신고(단속실적의 80%)로 불법조업 어선을 적발할 수 있었다.
또한 최근 어획량 감소로 어업인들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 수산자원 보호 등 해상치안 질서유지에 앞장서 선정됐다.
9위는 대천항 정박선박들을 대상으로 한 외국인 특수절도범(생필품 등) 구속, 10위는 22명의 사상자를 낸 낚싯배 교각충돌사고다.
성대훈 서장은 “2020년은 코로나19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더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협조해주신 국민들과 관계기관에 감사드린다”며 “다가오는 새해 신축년에도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해양종합치안 기관으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