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진주시는 지속되는 저출생/ⓒ진주시 현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출산장려 시책을 추진하여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2019년 진주시의 출생아수는 1972명으로 전년대비 189명 감소하였으며 매년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앞으로도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젊은 세대들은 경제적 부담과 사회적 압박감에 결혼과 출산을 주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출생률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시는 올해 진주시 맞춤형 인구정책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시행하였으며 연구결과 도출된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진주시 실정에 맞는 시책들을 2021년에 적극 반영하여 종합적으로 저출생 문제에 대응할 예정이다.
먼저, 시는 다자녀 가정의 출산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출산축하금을 2021년부터 확대 지원하기 위해 최근 관련 조례를 개정하였으며, 개정된 조례에 따라 둘째아는 기존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셋째아 이상은 3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대폭 인상하여 지원될 예정이다.
아울러 출산장려금을 출산축하금으로 이름을 변경하여 수혜자 중심의 출산장려 시책을 추진하며, 향후 첫째 출산가정에 대해서도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저출생 극복의 시작점인 결혼을 장려하고자 만남의 장인 ‘미혼남녀 인연만들기’ 행사를 2011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이 행사를 통해 지금까지 9쌍이 결혼을 하였고, 2019년도에 「진주시 인구정책 기본조례」를 제정하여 이 행사를 통해 결혼한 커플에 대하여는 결혼축하금 1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도에는 새로운 사업으로 진주시에 거주하면서 결혼하는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결혼축하금 지원을 검토 중으로, 일정조건을 갖춘 신혼부부라면 모두가 지원받을 수 있어 결혼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산모의 건강 회복을 도와주고 산후조리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019년부터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의 본인부담금에 대해서도 시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출산용품 구입비 지원, 수유용품 대여 등 다양한 출산장려 시책들을 시행중이다.
내년도 새로운 시책으로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 시행을 준비하고 있어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이 대폭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아이를 언제든지 믿고 맡길 수 있도록 365일 24시 시간제 보육시설 3개소를 2019년부터 연중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진주시 전역에 확대 설치하여 부모들이 아이들을 걱정 없이 맡길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여 양육 부담을 덜어 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영유아에게 장난감을 대여해 주는 장난감은행을 5개소 운영 중이며, 찾아오기 힘든 시민들을 위하여 지역을 직접 찾아가 장난감을 대여해 주는 ‘찾아가는 장난감은행 해피버스데이’도 운영하는 등 질 높은 양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초·중·고등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대학 및 기업을 대상으로 결혼·출산의 긍정적 가치관을 형성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저출생⋅고령사회가 우리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통해 시민들의 인구문제에 대한 의식 개선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주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출산장려 시책은 진주시청 홈페이지의 시정소식⇒참미디어⇒홍보자료에서 “생애주기별”을 검색하면 한눈에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