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진주시가 전 시민 대상으로 코로나19 선제적 무료 진단검사를 실시하여 지난 19일 이후 13명의 무증상 확진자를 찾아내는 등 감염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의 급속한 전파 양상을 감안하여 신속 선제검사 체제로 전환하고 지난 18일부터 시 보건소를 비롯한 관내 민간의료기관 7개소에서 모든 시민이 누구나 무료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이는 최근 확진자 폭증으로 역학조사조차 버거운 상황이지만 지역사회의 무증상 및 잠복 감염자 등 숨은 확진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내지 않고서는 지금의 코로나19 확산을 꺾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시는 모든 시민이 코로나19 역학적 연관성이나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무료로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코로나19 검사 비용 외에 추가로 부담하는 본인부담금 전액을 시에서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8일까지 2700여명의 시민이 선제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이중 13명의 확진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19일부터 28일까지 진주시 확진자 28명 중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전국적으로 일상생활 속 코로나19 감염이 만연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주시의 선제적 무료 진단검사는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또 다른 집단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만으로는 현재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어 선제적 무료 진단검사를 실시하게 되었다”며, “지역사회에서 추가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고 가족과 이웃의 감염을 막기 위해 시민들께서는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으면 선제적으로 무료 검사를 받아 주실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