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스프리존]김형태 기자=충남 천안시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시민과 함께 2020년 새로운 천안의 희망을 키운 10대 성과를 발표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올해를 보궐선거라는 다소 불안정한 상황을 신속하게 안정화하고 미래 혁신 기반이 되어줄 성장 동력을 대거 확보하며 재도약 발판을 마련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2020년 주요사업 중 자체 선정한 10대 성과는 ▲빙그레 등 역대 최대 규모 투자 유치 ▲스타트업파크 유치 성공 ▲10개 산업단지 동시 추진 ▲천안·아산 강소 연구개발특구 지정 확정 ▲천안사랑 카드 목표액(100억원) 15배 초과달성 ▲스마트 대중교통 혁신 본격 시동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사업 재협상 ▲일봉산 개발 관련 주민투표 실시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SNS 라이브 방송 ‘시·문·박·답’ 운영 ▲코로나19 선제적 방역체계 강화 등이다.
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황 속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 투자 유치 성과를 올렸다. 올해 천안시에 투자한 업체는 총 281개로 투자금액은 1조 622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신규고용인원은 4547명에 달한다.
특히 국내 굴지의 기업인 빙그레의 투자 유치는 국내 기업 유치 사상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다. 빙그레가 동부바이오 일반 산업 단지에 17만 6442㎡ 규모, 신규고용 1170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주력공장을 설립하기로 하면서 산단 분양까지 완료할 수 있었다.
중기부 공모사업인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 복합형’에 단독 선정되는 쾌거도 거둬 천안 역세권을 중심으로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을 확정했다. 이를 통해 500개의 스타트업 유치 및 1만 5000여 개 일자리 창출 효과는 물론 천안의 원도심이 미국의 실리콘 밸리와 같은 혁신기술창업 메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527만㎡ 규모의 산업단지 10개를 동시 추진 중인 천안시는 2024년까지 조기 완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0개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2만 4000여 개의 일자리가 제공될 전망이다.
지난 7월 천안아산 강소 연구개발특구 지정 확정은 천안을 미래 자동차 부품 산업의 연구개발·생산 혁신거점으로 조성할 것이며 천안사랑카드는 발행 8개월 만에 12만 1444명이 가입하고 당초 목표액인 100억 원의 15배를 초과 달성해 침체된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이끌고 있다.
시는 시내버스 혁신 전담조직인 ‘시내버스 혁신TF팀’을 신설해 스마트 대중교통 혁신에 본격 시동을 걸기도 했다. 천안시 스마트 대중교통 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으며, 시내버스 책임 노선제를 확대 운행해 민원이 59% 감소하는 효과를 얻었고, 공공형 버스 12대 추가운행으로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을 이끌어 냈다.
보행수요가 많은 불당동 영풍문고 사거리와 신부동 삼성생명 사거리 교차로에는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해 보행자의 안전과 만족도를 높였다.
아울러 청수역·부성역 설치를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완료하고 국토부 협의를 통해 수도권 전철역 신설을 구체화했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사업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부속합의서 체결을 성사시켜 코로나19 경제 위기 속 59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국 최초로 도시공원 일몰제 관련 주민투표를 실시해 일봉산 민간개발 특례사업 시행여부를 시민이 직접 결정하도록 하며 지역 민주주의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도 얻었다.
총 24회에 걸친 SNS 라이브 방송 ‘시민이 묻고 박상돈이 답하다! 시.문.박.답’ 운영과 SNS 캐릭터‘천안 프렌즈’ 출시는 쌍방향 소통을 통한 시민 참여와 호응을 높였다.
코로나19 지역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2회에 걸친 선제적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시행, 민관 협력위원회 구성, 전 시민 대상 코로나19 무료검사 실시 등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방역체계를 강화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2020년은 위기 속에서도 시민들과 한팀이 돼 희망을 키워온 한 해였다”고 소회를 밝히며, “2021년에는 위축된 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시민의 일상이 다시 빛날 수 있도록 더욱 힘차게 달리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