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충남 서천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한 가운데 서천군의사협회(회장 공경석)의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선별진료소’ 운영이 숨은 확진자를 찾아 추가 확진자 발생을 막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일 서천군에 따르면 서천 지역 내에서 확진자 발생 후 군 보건소는 지난해 24일부터 모든 보건 업무를 중단하고 기존 선별진료소 2개소를 3개소로 확대 운영하며 코로나19 검사에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주차 공간이 부족한 보건소 청사에 일시에 많은 검사 희망자가 몰리며 교통에 혼란이 있었으며 영하의 날씨와 폭설이 내리는 악천후로 검사를 진행하는 보건소 직원들과 관계자, 검사를 받는 주민 모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서천군의사협회는 주민들을 위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선별진료소를 12월 28일부터 교통이 원활한 마서면 국민체육센터 주차장에서 자발적으로 운영하며, 주민들과 방역당국 양측의 어려움을 함께 해소해줬다.
12월 28일부터 1월 3일까지 7일간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받은 인원은 총 2337명으로 서천군 총 인구(12월 말 기준 5만 1866명)의 약 4.5%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12월 31일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한 무증상자 1명이 1월 1일자로 확진 판정되며 지역 내 감염 확산 방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경석 회장은 “연말연시 많은 모임과 이동으로 경각심이 느슨해질 수 있는 가운데 지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추가 확산 방지와 주민 불안 해소에 힘을 보태자는 회원들의 뜻을 모아 운영하게 됐다”며 “휴일도 반납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서천군 보건·방역당국 관계자 분들과 선별진료소 구성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