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스프리존]김형태 기자=충남 천안시는 전 시민 대상으로 운영 중인 임시 선별진료소가 숨은 확진자 10명을 조기에 찾아내며 ‘조용한 전파’ 차단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24일부터 무증상 및 잠복 감염자 등을 선제적으로 찾아내기 위해 임시 선별진료소를 열었다.
시는 확진자 접촉 이력이 없더라도 시민 누구나 무료로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은 인원은 하루 평균 450여 명, 12일 동안 누적 검사 인원은 총 5355명에 달한다. 이 중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명의 확진자는 날짜별로 ▲12월 25일 1명 ▲12월 26일 2명 ▲12월 28일 1명 ▲1월 1일 1명 ▲1월 2일 1명 ▲1월 3일 4명이 임시선별진료소 찾은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증상이 없거나 경미해 만약 감염사실을 모른 채 일상생활을 지속했을 경우 n차 감염에 따른 지역사회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또 수십 명 이상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임시선별진료소가 시민들이 신속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조용한 전파 차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분석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추운 겨울 이른 아침부터 긴 대기 행렬 속에서 검사에 동참해주신 천안시민과 코로나 종식 위해 불철주야 애써준 천안시의사회, 선별진료소 의료진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임시 선별진료소가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해 지역사회 전파를 예방하는 효과를 입증한 만큼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검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