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산청사랑상품권의 판매규모가 1년 만에 8배 이상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8일 산청군은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팔린 상품권 판매액이 33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4억원 수준이던 것과 비교하면 8배 이상 가파르게 상승한 수치다.
군은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600여명의 군청직원들이 상품권 구매액을 상향한 것과 지역 내 유관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 제로페이를 통한 모바일 상품권 발행 등을 가장 큰 상승 요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군은 이처럼 크게 높아진 산청사랑상품권의 인기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6억4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상품권 발행규모를 50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예산소진 시까지 10% 특별할인을 진행,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지역자본의 외부유출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산청사랑상품권은 지류와 모바일 2종류다. 지류는 산청군 내 모든 농협과 축협에서 월 40만원까지 할인구매 할 수 있다. 가맹점과 법인은 할인이 제한된다.
또 스마트폰 등 모바일에서도 제로페이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상품권을 편리하게 구매·사용할 수 있다.
지류상품권은 산청 지역 내 769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특히 전통시장의 노점가맹점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모바일상품권은 구입 시 10% 할인 혜택은 물론 가맹점에서 사용 시 30%의 소득공제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체감 할인폭이 더 크다.
군 관계자는 “우리 산청군청 직원들은 이미 지난 1999년부터 매월 상품권을 구입,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품권 유통을 확대해 우리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