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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 마지막 왕자 이야기...뮤지컬 '왕자와 크리스마스..
문화

조선왕조 마지막 왕자 이야기...뮤지컬 '왕자와 크리스마스'

이대웅 기자 입력 2017/11/29 14:49 수정 2017.11.30 01:15
▲ 뮤지컬 '왕자와 크리스마스' 한장면 /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뉴스프리존=이대웅 기자] 구한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이들의 희망 노래,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은 뮤지컬 ‘왕자와 크리스마스’가 또다시 돌아왔다.

세종문화회관의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단장 원학연)이 2010년 초연 후 매년 공연해 8년차에 접어든 뮤지컬 <왕자와 크리스마스>를 오는 12월 22일 저녁 7시 30분, 23일 오후 3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다시 한 번 공연한다.

<왕자와 크리스마스>는 2010년 초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매년 전문가 평가는 물론 일반 관객들에게도 찬사를 받아왔으며, 초연의 성공 이후 매년 뮤지컬, 오페라, 오리토리오 등 다양한 형식으로 공연하며 지속적으로 음악적 완성도를 높여온 작품이다. 

<왕자와 크리스마스>는 20세기 초 서양문물의 유입과 일제의 조선침략을 위한 압박이 극에 달하며 암울했던 시대에, 외세의 침략과 위태로운 조정의 상황을 지켜보며 답답해하는 조선왕조의 마지막 왕자를 조명한다. 

▲ 뮤지컬 '왕자와 크리스마스' 한장면 /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새로운 세상을 배우고 싶으나 과잉보호 속에 답답함으로 느낀 왕자는, 부산에 동생을 남겨둔 채 외국인 선교사를 따라 서울로 올라오게 된 덕구와 우연히 만나 우정을 나누며 서로의 희망을 노래한다. 덕수궁과 양이재 등 역사적 장소에서 일어나는 극 중 에피소드가 그 시대의 아픔을 더욱 현실감 있게 지금의 관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올해의 뮤지컬 <왕자와 크리스마스>는 작곡가이자 극작가인 노선락이 극작하고 이건용(전 서울시오페라단장)이 작곡 및 각색을 맡았다. 연출은 <피가로의 결혼>, <나비부인> 등의 오페라 전문 연출가 정선영이 참여한다. 조선왕조의 마지막 왕자역은 박경언, 김다솔 단원이 노래하고, 왕자와 우정을 나누는 덕구 역에는 김유리, 박서형 단원이 출연한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그려지는 재미와 우정 그리고 감동과 희망의 드라마 <왕자와 크리스마스>는 우리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교육적이고 의미 있는 공연이며, 크리스마스를 기대하는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선물 같은 공연이 될 것이다. 

▲ 뮤지컬 '왕자와 크리스마스' / (포스터)=세종문화회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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