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뉴스프리존] 황주원 기자 = 20일 '코로나19' 장기화로 벼랑 끝에 내몰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삶을 지키기 위해 전 시민과 함께하는 착한 선결제 운동이 전북 전주에서 펼쳐진다.
전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 자제 등으로 위축된 경제위기를 사회적 연대의 힘으로 함께 극복하기 위해 '전주형 착한 선결제 캠페인'의 선언식이 개최했다.
오는 3월 31일까지 70여 일 동안 진행되는 전주형 착한 선결제 캠페인은 10만~30만 원을 미리 결제하고 나중에 쓰는 착한 소비운동.
집이나 회사 근처 음식점에서의 선결제를 비롯해 예술공연 티켓 선구매와 화훼업소 꽃바구니 비용 선결제 등 다양한 방식이 포함된다. 현금이든 전주사랑상품권이든 모두 선결제가 가능하다.
전주시는 착한 선결제 캠페인 성공을 위해 10%의 캐시백을 지급하는 전주사랑상품권 혜택을 예산 범위 내에서 20%로 확대하기로 했다. 월 충전한도도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2배 늘리기로 했다.
이같은 혜택은 내달 28일까지 충전한 대상자에게 지급된다. 단, 3월 31일 이후에는 10% 추가 인센티브가 소멸된다.
전주형 착한 선결제 캠페인은 1단계로 전주시와 전주시설관리공단,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 전주문화재단, 한국전통문화전당 등 출연기관, 산하단체 임직원 등 50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여자들은 업소당 10만~30만 원을 미리 결제하고 여러 차례에 걸쳐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어 오는 27일부터는 민간 중심의 2단계 선결제 운동이 전개된다.
대기업과 금융기관, 혁신도시 이전기관 임직원과 라이온스, 로터리, 동 자생단체 회원을 비롯해 일반 시민들이 대거 참여해 전주 전역의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게 된다.
전주형 착한 선결제 캠페인이 대대적으로 전개되면 '코로나19' 여파로 벼랑 끝에 내몰린 소상공인과 자영엽자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지역화폐인 전주사랑상품권 활성화로 꽉 막힌 지역경제 숨통도 트일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5만 명의 시민이 전주사랑상품권을 두 달 동안 100만 원씩 충전해 선결제를 할 경우 총 1000억 원이 시중에 돌게 된다.
전주시는 시민들이 선결제한 업소가 폐업하는 경우에 대비해 피해를 보전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만들었다.
캠페인 기간 동안 선결제를 한 업소가 폐업을 해 5월까지 나머지 돈을 사용하지 못했다면 보상금이 지급된다. 보상금을 받기 위해서는 전주시 홈페이지에 인증을 해야 한다.
한편 전주시는 전주형 착한 선결제 캠페인 종합 안내와 행사 추진을 지원할 지원상황실을 3월 말까지 운영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에는 선결제 고객에게 교부할 수 있는 쿠폰과 홍보물을 배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