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하동군은 2021년 수출 7000만달러, 내수판매 6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고, 위드 코로나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농·특산물의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농식품 수출시장 다변화 ▲해가 지지 않는 유통채널 운영 ▲일자리가 창출되는 농식품산업 육성 등 3가지 농산물유통 비전을 수립하고 중점 추진키로 했다.
군은 지난해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와 수해 등의 악재에도 냉동김밥·두릅·취나물 등의 신규 수출상품의 판로개척과 현대·롯데백화점 등의 기획전, 온라인 판매 등을 강화해 수출 5303만달러, 내수판매 506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알프스 푸드마켓은 시기별 제철 농식품으로 구성된 맞춤형 꾸러미세트 판매와 카카오스토리 판매 등을 통해 7억 9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명란김·재첩국·알밤·다슬기국 등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최근 하동읍 광평리 도시재생 뉴딜사업 너뱅이꿈 건물 안에 무인판매시스템을 갖춘 ‘마켓無매장’를 설치 완료하고 2월 정식 오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미래지향적 유통방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는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비대면 온라인 수출상담회 개최, 해외 홈쇼핑 방송 지원, 코로나가 안정화되면 적극적인 해외판촉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내수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대형 유통망을 활용한 농·특산물 판매, 다양한 비대면 유통채널을 통한 홍보·판매를 추진할 예정이며, 농산물가공지원센터 활성화를 통해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한 소비자 맞춤 상품 개발도 적극 추진한다.
농촌융복합 분야에서는 지난해 5개 업체에서 신규채용이 23명 이뤄졌으며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6차산업 인증경영체가 25개로 확대되면서 경남 최대 규모가 됐다.
군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도 일자리가 창출되는 농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식품소재 및 반가공산업 육성 등 3건에 사업비 78억원 규모의 공모사업을 신청할 예정이다.
최은숙 농산물유통과장은 “코로나로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이지만 농식품의 경쟁력을 확보하면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창출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를 위해 행정과 생산자, 유통업체가 힘을 모아 목표 달성에 총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