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인터뷰: 이명수 기자 편집: 심주완 기자]= 미얀마 시민들의 민주주주의를 되찾겠다는 열망이 연일 인터넷을 뜨겁게 한다.
1987 대한민국 민주화운동 소환한 미얀마 시민들.
1988년 8월8일, 그 때 못한 미얀마 민주화를 이번엔 꼭 성공 시켜야 한다고 결의한 '22222' , 2021년 2월 22일 불붙은 '시민불복종운동’
미얀마 국민은 군부 구테타 세력과 위태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미얀마 청년들은 자신의 팔뚝에 혈액형과 연락처, "엄마 사랑해요" 글귀를 쓰고 시민불복종 운동에 나섰다.
한편, 한국으로 유학 와서 통역일을 하던 한 미얀마 시민이 서울 용산구 소재 '주한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3번째 일인 시위를 하고 있는 가운데 모 매체의 A 기자가 인터뷰를 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 전문이다.
▲현재 미얀마 상황에 대해 한말씀 부탁합니다.
현재 미얀마 상황요? 처음부터 말씀 드릴께요
2월1일부터 군부가 구테타를 일으켰구요. 상상할 수 없는 일이고 21세기에서 벌어진다는 자체가 다들 충격이었고 처음에는 무얼 해야 할 지 몰랐구요. 이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는데 24일이나 지났고 공식적으로 총 맞고 사망한 이가 4명이라고 나왔는데 군부세력에 의해 사망한 분이 10명 정도고 부상 입어 중태에 빠진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잡혀간 사람들, 풀려나지 못한 분들도 많습니다.
▲미얀마 군부가 지속적으로 정치에 개입한다고 생각하나요?
미얀마 군부독재가 길었잖아요. 문민정부가 들어선지가 5년밖에 안됐어요. 그전에는 군부독재시대라고 봐야할거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5년간 민주주의 길을 걷고 있었는데, 이번에 우리가 총선을 치뤘어요. 그때도 민주주의 NLD당이 이번에 승리를 했어요. 군부가 자기들이 할수있는 일이 없어진것처럼 권력을 빼앗겼다고 느꼈던거 같아요. 그래서 자신들 권력을 다시 잡으려고 하는것 같습니다. 군부가 어떤 심정으로 어떤 입장으로 하려는지 저희는 상상할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해요.
▲민족지도자 아웅산 수치여사는 어떤인물인가요.
그분은 아시다시피 아웅산 장군이라고 아버지가 독립운동의 아버지라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저희가 영국 식민지배를 받았잖아요 미얀마가...일본 식민지배도 잠깐 받았는데요. 저희 나라를 독립시켜준 분이고 그분의 딸이 아웅산 수지구요. 남편분은 영국분이지만 결국엔 미얀마에 정착을 하게 되었고 아들 둘이나 있는데도 포기하고 미얀마 국민들을 선택한 사람이고 노벨평화상까지 받은 분이라서 저희는 믿고 신뢰할 수 밖에 없는 분입니다.
▲한국인에게 하고싶은 말과 어떤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지...
한국 국민들한테 하고 싶은말은 한국도 우리와 같은 아픔을 겪었었잖아요. 한국은 87년에 제대로 된 민주화를 얻었다고 보면 저희는 88년도에 똑같이 맞서 싸웠는데 저희는 그때 실패를 했습니다.
그당시와 비교하면 그때 한국이 민주화에 성공을 했기 때문에 오늘날 한국이 됐다고 보고요. 미얀마는 88항쟁때 실패를 했으니까 지금은 동남아시아에서도 조금 뒤쳐진 나라로 봐야할것 같구요. 그래서 민주화의, 민주주의(나라)인지 아닌지에 따라서 나라의 발전을 비교해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국이 성공한것처럼 우리 미얀마도 민주화 항쟁, 민주주의를 되찾는것에 성공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시위 진압 과정에서 부상자가 많이 발생했는데 그 상황 좀 말씀해주세요.
처음 부상자 발생한때가... 네피도라는 미얀마 수도에서 첫 희생자가 발생했구요. 사진에 보면 물대포를 발사해서 사람들이 정류장 뒤에 숨어있었어요. 군부세력의 지시를 받고 있는 경찰이 저격총으로 겨누었어요. 총알이 머리를 관통했어요. 바로 뇌사 상태에 빠졌고 며칠전에 돌아가셨구요.
뉴스에서도 첫 희생자가 나왔다고 다루었구요.바로 다음날에 만들레이에서도 무력진압을 했구요. 그때도 머리에 총을 맞아 돌아가신 16살의 두번째 희생자가 발생, 같은 날에 가슴에 총을 맞은 희생자가 발생했어요. 그리고 밤에 보초서고 있는 사람이 경찰의 총에 맞아 즉사를 했고요. 이렇게 총에 맞아 사망한 사람이 4명, 군부지시에 의한 사망은 6명 정도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총 10명 정도가 희생됐다고 봐야 될것 같습니다.
▲어려운 질문이겠는데, 미얀마 구테타 근절을 위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저희한테 무기도 없잖아요. 국민들한텐 무기도 없고 저희가 있는거로는 국민서로밖에 없어요 서로가 뭉쳐서 맞서 싸울수 밖에 없어서 외국의 도움을,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국제사회가 도와주면 민주주의를 되찾을수 있을것 같은데 그 방법도 통할지 모르겠으나 저희는 군부세력을 받아들일수 없다는 의사 표시는 계속 해야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시위를 하고 집회를 하고 할 수있는 노력을 다 하고 있는겁니다.
▲마지막으로 본인 소개와 못다한 이야기 있으면 하시죠...
저는 2015년도에 한국에 유학생으로 처음 왔었고 어학원을 다니다가 2015년도에 한국외국어대학교에 한국학과 석사과정 입학,2018년도에 졸업을 했고 취업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프리랜서로 주로 통역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미얀마에 저희가 원하지 일이 벌어져 통역 일자리도 없어지고 이런일들이 안타깝고 화나고 억울합니다. 하고싶은말은 한국에서 한국기업들이 군정부와 협력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들은바는 미얀마 정부하고 한국하고 했던 프로젝트들을 진행할것처럼 얘기가 들리더라구요. 그런부분은 조금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고 우리 국민들 편에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문재인대통령 아시죠? 한말씀 해주실래요?
네, 뉴스를 보니 문재인대통령과 바이든대통령이 미얀마에 대해 말씀을 나누는 모습을 보고 미얀마에 관심을 가져주시는구나 해서 제 페이스북에 뉴스를 올렸어요. 저희 국민들이 그걸보고 희망이 생긴것 같은 댓글도 달리고...알리고 싶은거죠. 특히 내가 거주하고 있는 나라에서도 관심을 가져주고 있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썼어요. 다들 여러 방송국에서도 미얀마 소식을 사실 그대로 알려주는것을 보고 희망이 생겼습니다.
문재인대통령께는 바이든대통령과 통화하신 그때 그마음 그대로 계속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고요.
주 미얀마 한국 대사관에서도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걸로 알고 있어요. 그게 왜인지 모르겠고, 저는 미얀마 한국어학과를 전공했었고요. 한국어 전공자로서 너무 안타깝고 아쉬웠어요. 적어도 한국대사관에서는 입장발표를 해주어야 하는데 침묵하고 있다는 자체가 동의하는것 같다고 우리는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제발 그러지마시고 국민편에 우리편에 서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